메인화면으로
청와대 "박근혜는 맹물로 가는 자동차 발명했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청와대 "박근혜는 맹물로 가는 자동차 발명했나"

"과거 독재정권이 '큰 정부'…무책임한 발언 삼가야"

청와대가 27일 전날 있었던 박근혜 한나라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26일 "양극화를 바라보는 시각과 대책에서 현실과 아주 큰 괴리를 느낀다. 그렇지만 속히 국회로 돌아와 관련 대책 협의에 임해달라"고 비교적 점잖게 대꾸했던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조를 완전히 바꿔 "무책임하고 전형적인 포퓰리즘적 발언"이라고 몰아붙였다.

***"한국엔 아직 할일을 다 못한 작은 정부가 있을 뿐"**

김 대변인은 전날 박 대표가 "작은 정부와 큰 정부, 감세와 증세 중에서 과연 어느 길이 선진한국으로 가는 올바른 길인지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국에 큰 정부는 없다. 아직 할 일을 다하지 못한 작은 정부가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큰 정부론' '작은 정부론'이라는 논쟁 자체가 외국에서 수입한 논쟁으로 우리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라며 "박 대표가 만약 지금의 우리 정부를 큰 정부라고 착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과거 군사정권이 국민생활을 구석구석까지 간섭하고 통제하고, 관치로 경제를 좌지우지했던 그런 정부인식에 의한 착시하고 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과거 독재정권처럼 남의 머리까지 깎아주고 노래도 맘대로 못 부르게 하던 정부를 큰 정부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참여정부는 양극화 해소와 대국민서비스 강화를 위해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정부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며 "현실에 맞지 않는 무책임한 발언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금.예산 줄이고 양극화 해소하자는 건 무책임한 포퓰리즘"**

김 대변인은 또 "재정규모와 예산규모를 줄이자"는 박 대표 주장에 대해 "이는 듣기에는 좋은 얘기지만 마치 훌쭉이가 살빼기 하자는 것처럼 적절치 않은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기초연금제만 하더라도 연간 9조5000억 원의 재정이 소요된다"며 "세금도 줄이고 예산도 줄이자면서 양극화를 해소하자고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전형적인 포퓰리즘적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표는 맹물로 가는 자동차라도 발명했다는 것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정부만 살이 쪘다고 하는데 지난 3년동안 우리 국민소득이 얼마나 늘었고 주식시장의 시가 총액이 몇 배로 증가했는지 잘 살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