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안보실 신설…안보실장에 송민순 유력

'3실장 체제'로 변화…사회정책수석엔 김용익 유력

청와대 비서실 내에 그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가 수행했던 기능과 역할을 담당할 통일외교안보정책실이 신설됐다.

정부는 24일 오전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청와대 비서실 내 안보실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통령 비서실 직제' 개정안과 '국가안전보장회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이에 따라 NSC 사무처 내의 전략기획, 정책조정, 정보관리 기능이 신설되는 통일안보정책실로 이관된다. 청와대 비서실은 비서실장-정책실장 '2실장 체제'에서 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3실장 체제'로 전환된다.

또 국가안보보좌관과 외교보좌관이 폐지되고 대신 안보실 내 안보정책수석 자리가 신설돼 수석.보좌관 자리는 11개에서 10개로 줄었다. NSC 사무처 인력 32명도 청와대 비서실로 편입돼, 청와대 비서실은 총 499명에서 531명으로 늘었다.

NSC는 이같은 개편에 대해 "NSC 사무처의 일부 기능을 대통령 비서실로 이관해 외교안보 업무에 대한 대통령 보좌기능을 강화하고 NSC 사무처 규모는 축소하되 국가 위기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토록 한다는 방침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비서실 직제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이르면 25일 신임 안보실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관급인 안보실장으로는 현재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원덕 사회정책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용익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간사위원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