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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재직 시절 윤상림과 돈거래한 변호사 2명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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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재직 시절 윤상림과 돈거래한 변호사 2명 포착

검찰, "노골적 수사 방해 움직임 있다"며 불만 표시

'윤상림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상림 사건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며 수사 경과를 설명하는 등 경찰의 반발과 정치권의 각종 의혹 제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24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금까지 윤 씨와 '돈 거래'를 한 인사는 변호사 11명(검사 출신 2명), 현직 판사 2명, 경찰관 10명, 정치인 1명, 기업가 19명 등이다.

***검사 출신 변호사, 검사 재직 시절에 윤 씨와 '돈 거래'**

특히 검사 출신 변호사들은 검사 재직 시절 윤 씨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단서가 포착돼 이 중 1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나, 다른 연루자들과 마찬가지로 "윤 씨가 돈이 급하다고 해서 돈을 빌려줬으나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며 "단순 돈거래일 뿐 부정한 청탁의 대가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밖에 윤 씨를 상대로 돈을 받은 목적과 사용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윤 씨가 진술을 거부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윤 씨와 관련된 계좌의 거래내역 확인과 수표 추적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뒤 윤 씨와 돈 거래를 한 인물들을 상대로 거래목적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 부분 역시 관련자들이 대부분 '단순 돈 거래'라고 주장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일부 인사들은 사회적 지위를 이유로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윤 씨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수사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검찰은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특히 "사건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수사팀을 음해하거나 노골적으로 수사를 방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언급하는 등 최근 윤상림 수사를 둘러싼 경찰의 반발과 정치권의 이전투구 움직임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검찰 "객관적 증거에 의해 수사할 뿐"**

검찰은 발표문에서도 "검찰은 오로지 자금추적 결과 등 객관적 증거와 구체적 단서에 기초해 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있을 뿐 다른 의도를 가지고 수사를 진행하거나 확정되지 않은 범죄 혐의를 언론을 통해 유출한 바가 없고 유출할 하등의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다만 "일부 관련자들의 범죄 혐의 일부가 언론에 보도돼 관련자들의 명예가 손상된 것은 수사팀으로서도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히는 한편, 강희도 경위의 자살 사건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근무하던 한 경찰관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목숨을 끊는 불의의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는 등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검찰은 앞으로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수사를 계속 진행해 윤 씨의 혐의를 낱낱이 밝히고, 윤 씨와 부정한 금품거래를 하거나 윤 씨의 혐의를 숨긴 혐의가 드러나면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예외없이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은 윤 씨를 체포한 뒤 3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연인원 520명을 소환조사했으며, 327명의 계좌를 추적하고 161개 전화번호에 대해 통신사실 조회를 실시했다. 아울러 윤씨가 강원랜드에서 사용한 수표 980여 장에 대한 추적을 벌이고 있으며, 윤 씨의 거래내역 5000여 건 중 절반 가량에 대한 추적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윤 씨와의 돈 거래 정황이 드러난 최광식 경찰청 차장에 대해 주변 조사를 실시한 뒤 설 연휴 이후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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