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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스스로 낫는다

김철의 '몸살림 이야기'〈33〉 우리 몸은 하나다 2

***통풍은 엄지발가락이 접질려 있는 것일 뿐**

통풍은 '황제의 병'이라고 불린다. 고기 등 고급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 잘 걸리는 데다 그 통증이 다른 병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뜻에서 그렇게 불린다고 한다. 게다가 이 병은 몇 년이 지나도 쉽게 낫지 않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무서운 병 역시 '우리 몸은 하나'라는 간단한 사실을 알면 그 원인을 쉽게 알 수 있고 또 쉽게 고칠 수도 있다.

사례를 하나 들어서 보도록 하자. 다음은 K엔지니어링의 전무 강OO 박사라는 분이 쓴 글 중 일부이다. 이 글은 몸살림운동에서 자료집으로 발간하기 위해 사례로 모아 놓은 것인데, 조금 길더라도 그냥 인용해 보도록 하겠다.

"1993년 봄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왼쪽 엄지발가락과 발등이 연결되는 부분(엄지발가락 관절 윗부분)이 붓고 빨갛게 충혈돼 있으면서 심한 통증이 왔다. 나는 단순히 누군가에게 발가락을 밟혔거나 아니면 잠결에 부딪혀서 다친 것 정도로 생각하고 파스를 붙였다. 그러나 통증이 없어지기는커녕 점점 더 자지러질 정도로 아프면서 심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왼쪽 엄지발가락이 너무 아파 신발도 제대로 신을 수 없게 됐다.

이제는 뼈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판단하고 고려대학교 근처 W병원에 가서 많은 부위의 뼈를 검사해 보았다. 엑스레이 검사를 하고, 소변검사에 피검사 등 5일에 걸쳐 온갖 검사를 다 해 본 결과 뼈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단지 요산의 수치가 조금 높을 뿐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병명이 없었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의 방법도 없었다. 그러나 발가락의 고통은 바람만 맞아도 아플 정도로 점점 더 심해져 갔다. 다시 어떤 한의원을 찾아가서 진찰을 받아 보았더니, 통풍(痛風, gout)일 것이라며 통풍에 용하다는 도곡동에 있는 한약방을 소개해 주었다.

평소 병치레가 별로 없어 건강에 대해 무감각했던 나에게는 통풍이라는 병명 자체가 전혀 생소했을 뿐만 아니라 풍(風)자의 어감이 기분 나쁘게도 중풍을 연상시켰다. 나는 더욱 당황하여 한약방에서 제조해 준 약을 먹으며 치료를 했으며, 요산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식품인 맥주, 고등어, 동물 내장 등의 음식을 피하고 조심하였다. 그러나 심한 통증은 1년 후에는 어김없이 재발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다가, 어느 새 그 기간이 점점 짧아져 급기야는 월 1회 재발하는 것이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통풍이란 요산이 증가하여 생기는 병인데, 예로부터 서양에서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었다. 통풍은 그 통증의 정도가 다른 병의 추종을 불허할 뿐만 아니라 알렉산더 대왕, 루이 16세, 아이작 뉴턴, 마틴 루터, 레오나르드 다빈치, 벤자민 프랭클린 등 유명 인사와 왕족들 중에 환자가 많았다고 해서 '황제의 병'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통풍은 단순한 관절만이 아니라 신체의 각 장기, 특히 신장을 잘 침범하는 대사성 질환으로 정의되어 있었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현대의학에서 통풍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즉 내과적 처방과 외과적 처방이 있었다. 내과적 처방은 1일 1회 등 정기적으로 약을 투여하여 강제로 요산의 수치를 낮추는 방법이고, 외과적 처방은 통풍이 왔을 때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었다. 나도 이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해서 치료를 받아 보았다.

이 두 가지 처방 모두 사용을 했는데, 두 가지 모두가 전혀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통풍이 오면 병원의 약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인지 점점 더 약에 대한 내성만 키우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통풍의 재발 기간은 점점 더 단축되어 드디어는 한 달 이내에 다시 재발하게까지 되었다. 나는 점점 더 빨라지는 통풍의 재발 때문에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올해 4월 고등학교 친구의 소개로 몸살림운동을 지도하고 계시는 김철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선생님은 우선 고관절과 척추를 교정해 주셨다. 그리고 양말을 벗으라 하고는, 발 냄새도 마다하지 않고 왼쪽 엄지발가락을 손가락으로 잡고 주저 없이 바깥에서 안쪽 방향으로 비틀어서 아래로 빼서 교정해 주었다. 엄지발가락에서 뚝 하는 소리가 들렸다.

집에 돌아가서는 꼭 찬물에 발가락을 담그고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발가락 운동을 하고, 잘 때에는 2주 이상 엄지발가락에 부목을 대고 줄로 묶어 발가락이 제자리를 잡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말씀대로 하고 나서 한 달 후 병원에 가서 요산의 수치를 쟀더니, 신기하게도 수치가 뚝 떨어져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나는 몸살림운동에서 정기수련을 하면서 왼쪽 엄지발가락이 위로 접질려 있어 통풍에 걸려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엄지발가락도 교정이 되었고 통풍은 완치가 되었다. 〈몸의 혁명〉의 "통풍도 없다"에 의하면 통풍은 엄지발가락이 위로 접질려서 발가락 끝으로 가는 혈관과 신경이 눌리게 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 결과 영양과 산소의 공급이 줄어들게 될 뿐만 아니라 신호전달 체계가 무너지게 되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엄지발가락이 죽어 가게 되고 이것이 통풍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는 통풍의 결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규명하고 원인을 제거해 주는 매우 명쾌하고 논리적인 이론이었다. 통풍의 원인을 요산의 수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먹을 것 못 먹게 하고 엉뚱한 약만 먹게 하는 현대의학은 원인을 보지 못하고, 결과를 원인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러니 나의 경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원인은 전혀 제거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점점 더 신경이 막히면서 재발의 기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게 된 것이었다.

문제는 엄지발가락이 위쪽으로 접질린 데 있었다. 나는 접질린 엄지발가락을 교정하고 매일 찬물에 발가락을 담그고 부목을 대고 잠으로써 이 발가락이 원래의 상태대로 제자리를 잡게 할 수 있었고, 이런 방법으로 그렇게 시달리던 통풍의 공포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었다."

여기 쓰여 있는 대로 필자는 통풍은 엄지발가락이 접질려서 오는 것으로 본다. 현재로서는 일반적으로 요산이 쌓여서 통풍이 오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원인과 결과를 잘못 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산이 몸에 쌓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신장이 쳐져서 기능이 떨어져도 요산이 쌓일 수 있고, 흉추 5번이 틀어져도 요산을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이 떨어져 요산이 쌓이면서 푸석푸석하고 거무튀튀하게 살이 찔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엄지발가락이 접질려도 요산이 쌓일 수 있다.

요산이 쌓이면 통풍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저러한 원인으로 요산의 수치가 높아질 수 있는 것인데, 그 중에는 통풍이 돼서 요산이 쌓이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통풍을 낫게 하려면 단순하게 요산의 수치를 떨어뜨리려고 하지 말고 요산의 수치가 올라가게 한 그 원인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요산이 쌓이면 통풍에 걸렸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 요산이 쌓이는지를 알고, 각 경우에 따라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해결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엄지발가락이 접질려서 생기는 증상 외에 다른 경우는 통풍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다른 경우에는 '황제의 병'이라고 불릴 만큼 통증이 심한 것도 아니고, 요산이 쌓이는 원인도 각양각색이므로 각기 다른 해결책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요산이 쌓였다고 해서 요산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만 초점을 맞춘다면 이는 대증요법에 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무지외반증도 엄지발가락이 접질린 것**

그렇다면 엄지발가락은 왜 접질리는 것일까? 일차적인 원인은 간단하다. 뼈가 접질렸다는 것은 관절에서 뼈 하나가 다른 뼈 위에 살짝 얹혀 있다는 것을 말하는데, 걷거나 뛰다가 돌부리나 어디에 엄지발가락이 부딪혀서 충격이 가해지면 접질리게 된다. 그러면 접질린 부위에서 신경이 눌려 약해지게 되는데, 이 접질린 뼈가 저절로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통풍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사람의 엄지발가락이 쉽게 접질리게 되는가? 필자의 경험으로는 통풍에 걸려 있는 사람은 대개가 고관절이 틀어져 있었다. 그러면 웬 또 고관절 타령을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가 그렇다. 위에서 예를 든 강 박사님도 고관절이 틀어져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대개는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통풍에 걸린 사람도 대개는 고관절이 틀어져 있다면, 이러한 경험 속에서 이 양자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이것이 필자가 스승이신 무애 스님께 배운 경험주의적인 방법이다.

그 원인도 실은 몸의 구조를 알면 어렵지 않게 설명이 될 수 있다. 고관절이 틀어지면 대개는 몸이 앞으로 굽는다. 몸을 뒤로 젖히려고 할 때 잘 안 되는 사람은 자신의 고관절이 틀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허리가 아픈 사람은 거의 다 고관절이 틀어져 있는데, 이런 사람은 거의 다 뒤로 젖히지를 못한다. 허리 아픈 사람이 뒤로 젖힐 수 있게 되면 허리의 통증은 반은 고친 셈이 된다.

어쨌든 몸이 앞으로 굽은 사람은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긴다. 뒤꿈치부터 먼저 땅에 닿고 다음에 앞발바닥이 땅에 닿으면서 걷는 것이 정상적인 걸음걸이다. 그런데 몸이 앞으로 굽은 사람은 뒤꿈치와 발바닥이 거의 동시에 닿는다. 더 심하게 굽은 사람은 앞발바닥만 가지고 살금살금 걷는다. 실례가 되는 비유일지 모르지만 도(盜)선생이 몸을 구부리고 살금살금 걷는 장면을 생각하면 이것이 심하게 굽은 사람의 걸음걸이인 셈이다.

이는 실제로 독자들께서 실험을 해 보시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허리를 펴고 걸으면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점점 더 허리를 굽히고 걸으면 점점 더 뒤꿈치보다는 발바닥으로 걷게 되고, 드디어 어느 시점부터는 앞발바닥만으로 살금살금 걷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원래 뛰거나 걸을 때 앞으로 솟아나와 있는 엄지발가락은 모난 놈이 정 맞는다고 돌부리나 어디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게 돼 있다. 그런데 정상적인 걸음걸이를 하게 되면 발뒤꿈치가 먼저 바닥에 닿아 충격을 흡수하고, 앞발바닥은 땅에 닿으면서 접촉면을 통해 뒤로 힘을 주어 몸이 앞으로 가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때에는 돌부리에 부딪힌다고 해도 충격은 아주 약하게 받는다.

그런데 앞발바닥만으로 걷다가 돌부리에 부딪히게 되면 앞으로 나가는 힘이 바로 엄지발가락에 실리면서 큰 충격이 가해지게 된다. 더 큰 힘이 가해지면 더 쉽게 더 심하게 접질리게 된다. 통풍이 주로 몸이 굽어 있는 사람, 즉 고관절이 틀어져 있는 사람한테 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이다.

통풍이 심한 상태에서 무엇엔가 찔려 상처를 입으면 그 부위부터 시작해서 안으로 썩어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에는 그 썩은 부위를 절개하는 수술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잘라내지 않으면 계속해서 더 썩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는 아무리 엄지발가락에 신경이 통하지 않아 뚱뚱 부어도 외부의 공기와 닿지 않는 한 썩지는 않는데, 예컨대 발톱을 깎다가 피부에 상처를 입으면 그 부위에 외부의 공기가 들어가게 되면서 썩게 되는 것이다. 통풍에 걸리지 않으려면, 더 나아가 발가락이나 더 나아가서는 발목까지 잘라내지 않으려면 평상시에 허리를 펴고 당당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남자와 달리 여자 분들은 무지외반증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엄지발가락이 위쪽으로 접질리면 관절 위쪽이 부어 솟아오르면서 통풍이 되지만, 옆으로 접질리면 옆쪽이 부어 솟아오르면서 무지외반증에 걸리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통풍처럼 요산이 쌓이지는 않지만 엄지발가락의 통증은 굉장히 심하다. 여자 분들에게 무지외반증이 많은 것은 바로 신발 때문이다. 여자의 신발은 남자의 신발과 달리 꽉 조인다. 특히 옆으로 꽉 조인다. 이런 신발의 구조 때문에 돌부리에 걸렸을 때 위로 접질리기보다는 옆으로 접질리기 쉽게 되는 것이다.

이것 역시 접질린 엄지발가락을 뽑아 주어야 한다. 그리고 통풍일 때와 마찬가지로 2주 정도 하루에 한 번씩 발을 찬물에 담그고 10분간 위아래로 흔들어 주어 약해진 신경이 정상으로 되돌아오게 해야 한다. 물론 부목을 대고 잠으로써 검지발가락 쪽으로 쏠려 있는 엄지를 제자리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 엄지가 제자리로 돌아가면 나머지 발가락도 마치 병아리가 어미닭을 따라가듯이 엄지를 따라 제자리로 돌아간다. 물론 무지외반증도 통풍과 마찬가지로 고관절이 틀어진 것이 원인(遠因)이기 때문에 고관절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이렇게 우리 몸은 하나인 것이다. 사람들은 통풍이 고관절과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정말로 그렇지가 않다. 여기가 아프면 여기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저기에서 발단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지금은 잊혀져 가고 있지만 우리 민족이 수천 년 동안 경험해 오면서 터득한 것이고, 또한 필자가 무애 스님께 배운 방법이다. 전체를 하나로 보고 그 안에서 원인과 결과를 찾는 방법인 것이다.

우리 민족의 오랜 경험은 소위 근대과학적인 방법을 통해서 충분히 입증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민족의 경험을 비과학적이라고 폄하해서는 안 된다. 현재 유럽에서는 자신의 산물인 모더니즘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적인 것이 모두 진리는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방법론은 그들이 힘이 강할 때 약한 나라 사람들에게 강요됐다. 그 중에서 정말로 옳은 것, 따라서 받아들일 만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특히 사람의 몸을 보는 방법(인체관)에서는 뚜렷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 철학적 기초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루어 보기로 하겠다.

그런데 우리는 가난하고 약했기 때문에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근대화, 즉 서구화에 매진해 왔다. 우리 것은 젖혀 두고 서구를 배우는 데 몰두해 왔다. 그리고 드디어 이제는 유럽적인 것을 상당한 정도 소화해 냈다. 민주주의도 어느 정도 궤도 위에 올려놓았고, 기술에서는 서구에 앞서 세계 표준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기도 했다.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남의 뒤꽁무니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매일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면 뒤꽁무니를 따라가는 것밖에 하지 못한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표준을 만들어 내고 스스로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럴 때 한민족은 인류 문명의 변방에서 쭈뼛쭈뼛하면서 앞선 나라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문명의 중심부에 서서 인류에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가 옳고 높은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유럽적인 것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것에 유럽적인 것을 접목시켜야 인류 보편적인 것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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