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립 예술학교들의 편입학 비리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특히 국내의 대표적인 예술학교 중 하나인 서울예고와 예원학교(이화예술학원 소속)가 대상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0일 서울예고 전 교장 H씨와 예원학교 전 교장 K씨 등 일부 교직원들이 최근 수년간 편입생 학부모 100여 명으로부터 수백만~수천만 원의 돈을 받고 학생들을 부정으로 편입학시킨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학부모들 중에는 대기업 임원 및 기업체 대표, 고위 공무원, 의사, 변호사 등 상류층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수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일부 학원 관계자 및 학부모들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했으며, H씨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한 비슷한 유형의 편입학 비리가 다른 학교에서도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단서 확보 여부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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