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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대기 연구원의 삭제된 파일 복구 중"

6억원 후원자 "황우석 후원금 돌려달라" 가압류 신청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9일 "미즈메디병원 연구소에 보관 중인 줄기세포 1000여 개에 대해 봉인 조치를 하고, 이 중 100여 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대검찰청 유전자분석실에서 DNA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미즈메디 줄기세포 DNA 분석**

검찰 관계자는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에 대해 검증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검증절차에 들어갔다"며 "4~5일이면 검증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미즈메디연구소 줄기세포의 분석을 통해 황우석 교수팀이 배양했다고 주장하는 2, 3번 체세포 줄기세포의 존재 여부 및 미즈메디 줄기세포가 모두 수정란 줄기세포인지 등을 검증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한 황우석 교수팀의 권대기 연구원으로부터 압수한 노트북 컴퓨터에서 지난달 18일께 파일 300여 개가 일시에 삭제된 사실을 파악하고 대검의 지원을 받아 삭제된 파일 중 상당 부분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번에 복구한 권 연구원의 파일은 당초 서울대 조사위가 조사착수 직후 복구했다고 밝힌 파일과는 다른 파일로 서울대 조사위도 해당 파일을 복구하려나 실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에 대검에서 파일 복구에 성공함에 따라 해당 파일이 이번 사건 의혹을 밝히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검찰은 19일에도 서울대 연구원 6명과 미즈메디병원 연구원 2명 등 8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번주에 60여 명의 실무 연구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다음주부터는 권대기, 김선종, 박종혁 연구원 등 팀장급 연구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모 기업체 사장, 황우석 지원금에 대한 가압류 신청**

한편 황우석 교수에게 6억 원을 기부했던 모 기업체 사장 신모 씨가 황 교수 후원회를 운영 중인 한국과학재단을 상대로 채권 가압류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신 씨는 "황 교수를 유망 과학자로 믿고 후원을 했으나 논문조작 사실이 드러났고, 관련 기술의 존재가 없음이 밝혀졌으며, 황 교수에 대한 최고 과학자 지위도 박탈당할 것이기 때문에 후원금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씨는 2004년 12월경 황 교수팀이 줄기세포 기술의 특허출원 비용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한 중앙일간지 보도를 보고 거액을 후원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후원금 반환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 유사 소송이 줄을 이을 것인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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