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들의 은밀한 축제였던 프랑스 문화원의 정기상영회가 일반 관객들에게도 문을 연다. 프랑스 문화원의 정기상영회가 '시네 프랑스'라는 이름으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매주 화요일 관객을 찾아가는 것. 1월 17일 첫 상영작 <은밀한 여인>(1990)의 상영을 시작으로 문을 연 '시네 프랑스'는 두 달 단위로 새로운 주제에 맞는 영화를 선정, 지속적으로 프랑스 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1,2월에는 <은밀한 여인>을 비롯, '프랑스 여인'을 주제로 한 작품 7편이 마련됐다. 프랑스 문화원과 이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게 될 동숭아트센터는 1월 17일 첫 영화 상영 후 '시네 프랑스'의 오픈 축하 리셉션을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화과장 장 뤽 말랭을 비롯, 영상 교류 담당관 니콜라 피카토, 영화평론가 유지나와 전찬일씨 등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말랭 문화과장은 "시네 프랑스를 시네필들에게 잘 알려진 하이퍼텍 나다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프랑스영화뿐 아니라 벨기에 스위스, 아프리카 등 프랑스 언어권의 영화들 모두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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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프랑스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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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유지나씨는 자신을 "비디오가 일반에게 보급되기 훨씬 이전에 프랑스 문화원에서 자막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영화를 보며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워온 세대"라며 "이제 일반극장에서 프랑스영화와 유럽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게 돼서 반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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