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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의원 "당내 모든 계파 해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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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의원 "당내 모든 계파 해체해야"

"우리당은 노무현당-계파싸움당-줏대없는당"

'신(新) 40대 기수론'을 제기했던 김영춘 의원은 18일 "우리당은 노무현대통령의 당이 아니라 이 나라 민주개혁세력과 미래발전세력의 자주적 정당임을 선언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독립선언'을 촉구했다.

***"대통령 오류마저 눈감고 추종하는 노무현당"**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우리당은 대통령의 오류마저도 눈감고 추종하는 노무현당, 위기의 상황에서도 계파간 헤게모니 싸움에 열중하는 당, 이런저런 지역주의에 기대어 표를 구걸하는 줏대 없는 당의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원인 대통령의 추진과제에 대해 우리당 다수의 정체성에 입각해 부합되는 부분은 적극 지원하되, 배치되는 부분에 대해선 비판하고 견제해야 한다"며 "대통령에게 무엇을 바라고 의존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당 스스로 주체적인 노력으로 참여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스스로를 '구시대의 막차'로 규정한 대통령의 발언을 빗대 "젊은 의원들은 '새 시대의 개척자'로 자임하고 모든 구태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 실력자의 계보에 줄서기, 표를 얻기 위해서 또 다시 지역주의 정서와 합종연횡의 선거공학에 의존하는 자기부정의 행위,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드는 기득권 집착의 행위들이 모두 구태에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우리당의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이러한 구태들이 확대 재연되고 있다"며 "나는 '신40대기수론'을 더욱 진전시켜 '정치문화혁명'을 주창하며 그 기수를 자임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계든 김근태계든 해체하고 다시 시작해야"**

김 의원은 이어 "정동영계든, 김근태계든, 의정연이든, 참정연, 국참을 막론하고 모든 계파를 해체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당에 민주당 출신끼리, 개혁당 출신끼리 나뉘어서 계파를 만들어야 하는가. 민주당 출신 중에서도 재야출신 따로, 비재야 출신 따로 나누어져 계파를 만들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팔삭둥이였던 우리당에서 지도적 인물과 그 출신에 따라 이런저런 분파주의적 계파가 결성되고 사사건건 그 계파의 집단적 논리끼리 충돌하는 속에서 진정성에 기초한 토론과 단합의 분위기는 애초부터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지역주의나 역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어떠한 주장도 우리의 창당정신을 훼손하는 해당행위"라고 일부 후보들의 '민주당 통합론'이나 '지역대표 후보론' 등을 겨냥했다.

***'신(新)40대 기수론' 고수**

김 의원은 한편 "우리에게 40대 기수는 필요치 않다"(이철우 전 의원), "깃발은 필요하지만 지금 나오는 깃발은 '김 빠진 사이다'에 불과하다"(한나라당 고진화 의원)는 등의 동년배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김 의원의 결론은 "이철우는 틀렸고 고진화는 절반만 옳다"는 것.

김 의원은 "젊은 정치인들이 앞장서 정치혁명의 대의를 선도하고 실천하자는 것이 우리당 내부 문제에 관한 신 40대 기수론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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