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20명의 실무 연구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18일에도 10명의 실무 연구원들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 서울대 연구원이 3명, 미즈메디 병원 측 연구원이 7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는 실무급 연구원들을 조사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미즈메디 연구원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미즈메디 측 연구소가 규모가 더 크고 인력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소환되는 연구원은 서울대와 미즈메디 연구소를 합해 6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주 연구원들을 상대로 논문 조작 경위에 대해 밑그림을 그린 뒤, 다음 주에는 권대기, 유영준, 박종혁, 김선종 등 이번 의혹의 핵심에 서 있는 연구진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논문 조작 배경과 지시자, 조작 사실 은폐 의혹 등의 단서를 찾기 위해 이메일 및 휴대전화 통화시점, 대상 분석 등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황우석 교수가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게 연구비 2억여 원을 지원한 사실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감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 보좌관 신분이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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