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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홈페이지 '신예 백지훈' 집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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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홈페이지 '신예 백지훈' 집중조명

[프레시안 스포츠] "그의 최대 강점은 지구력과 투지"

독일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www.fifaworldcup.com)가 아드보카트호의 신예 미드필더 백지훈을 집중 조명했다.

〈fifaworldcup.com〉은 3일 "백지훈은 지난해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조별 예선전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백지훈은 이 골 덕분에 스타로 떠올랐다. 이 경기는 대한축구협회(KFA)가 12월 실시한 팬투표 결과 2005년 한국 축구팬들을 열광시킨 최고의 경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홈페이지는 이어 "나이지리아 전은 백지훈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백지훈은 (세계 청소년 대회) 2개월 뒤 국가대표팀에 합류했고, 올해 여름 독일 월드컵에서 질레트 최우수 신인 선수상을 노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fifaworldcup.com〉은 백지훈이 처음엔 골키퍼로 축구에 입문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백지훈은 '키(174cm)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골키퍼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기 때문.

진주중을 거쳐 안동고에 진학한 백지훈은 지난 2002년 19세 이하 대표선수로 뽑혔지만 수비력에 한계를 드러내며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백지훈은 지난 2004년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면서 팀의 주전 플레이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 전에서 서정원의 극적인 동점골을 보고 축구에 눈을 떴다"고 밝힌 백지훈은 2006년 월드컵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원래 목표는 2010년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었다. 2006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뽑혀 기회가 생각보다 일찍 찾아 왔지만 부담은 없다. 우선 대표팀 내에서 자리를 잡는 게 중요하다. 2006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지난 대회처럼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백지훈은 김남일(수원 삼성)과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는 이을용 등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과 치열한 대표팀 내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백지훈을 지도했던 박성화 전 감독은 4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지훈이와는 가끔 통화를 한다. 지훈이는 체격 조건이나 스피드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볼 컨트럴 능력이 좋아 상대에게 볼을 잘 뺏기지 않는다. 지훈의 최대 강점은 지구력과 투지에 있다. 미드필드에서 쉴 새 없이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를 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감독은 "지훈이가 좀 더 파워를 기르고 패스의 정확도를 높힐 필요성이 있다.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뤘던 선배들과 적극적으로 주전 경쟁을 펼쳐 주기를 바란다. 대표팀의 전력 극대화를 위해서는 백지훈, 이호, 조원희 같은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과 적극적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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