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당권 경쟁을 벌일 것이 예상되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김 장관은 이날 노 대통령과 조찬회동을 갖고 "예산이 통과되는 즉시 당에 돌아가 전당대회에 도전하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김 장관이 이같은 뜻을 전달하자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또 김 장관이 후임 인선과 관련해 "생각이 바른 분들, 사회적 대타협을 주장하는 분들, 영혼이 맑고 사명감이 있는 분을 중용해달라"고 건의한데 대해 동의를 표시했다고 김 장관 측이 전했다.
내년 1월 초에 있을 개각에서 김 장관 후임으로는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유력한 상태다.
이에 앞서 정동영 통일장관도 지난 27일 노 대통령과 조찬회동을 하는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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