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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기영 보좌관 거취 논의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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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기영 보좌관 거취 논의된 바 없다"

"과기부로 창구 일원화"…노대통령, 16일 오후 귀국

청와대는 16일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논문 조작 가능성과 관련해 신중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일일 상황점검 회의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지만 "일단 제반 상황에 대해 주의깊게 지켜보자"는 정도로 입장을 정했다고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최 부대변인은 "서울대 조사 결과 등 사태추이를 지켜보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점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황 교수의 연구논문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의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최 부대변인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보좌관이 사의를 표명하지도 않았다고 그는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15일 논평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청와대에서 박기영 보좌관과 김병준 정책실장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도 16일 "박기영 보좌관이 이번 사태에 대해 신속히 조사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의무를 다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보좌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이해찬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긴급 관계장관회의 등 관련 회의에는 참석했으나 여전히 언론과의 접촉은 피하고 있는 상태다.

박 보좌관은 15일 밤 〈연합뉴스〉 기자와 한 차례 전화통화를 했으나, 이는 일종의 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해외 순방취재 차 필리핀에 나가 있는 기자가 국제전화를 하자 일절 핸드폰을 받지 않던 박 보좌관이 우연히 전화를 받은 것이었다. 박 보좌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했고 전혀 내용을 모르고 있다"며 "너무나 엄청난 사실이라 뭐라 말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실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홍보업무를 과학기술부로 모두 이관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 보좌관은 일절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후 5시께 귀국할 예정이다. 최 부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노 대통령이 참석하는 회의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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