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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DJ 노벨상, 정의가 이긴다는 진리 확인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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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DJ 노벨상, 정의가 이긴다는 진리 확인시켜"

노벨상 수상 5주년 축하메시지…이병완 실장이 대독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노벨평화상 수상 5주년을 맞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역사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열정과 공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해 이날 저녁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5주년'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축하메시지를 대독하게 했다.

***"이제 김 전대통령이 일생 추구해 온 노력들이 결실 맺고 있어"**

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님은 평생을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온갖 핍박과 감옥살이, 심지어 죽음의 공포도 그 숭고한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고 마침내 세계는 21세기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택했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칭송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제 김 전 대통령님께서 일생동안 추구해 온 가치와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현 정부가 김대중 정부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얼마 전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소식에 걱정이 컸는데 괘차하셨다니 다소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국에 앞서 김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에 가시게 되면 정부로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방북을 권유하기도 했다.

다음은 축하메시지 전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상 수상 5주년 기념 축하메시지**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지금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쿠알라룸푸르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멀리서나마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노벨평화상 수상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아는 대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평생을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온갖 핍박과 감옥살이, 심지어 죽음의 공포도 그 숭고한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는 21세기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택했습니다.

저는 김 전 대통령님의 노벨평화상 수상이야말로 개인의 영광을 넘어 전 세계인이 우리 국민에게 보내는 존경과 찬사이자,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역사의 진리를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일생동안 추구해 온 가치와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당당한 민주주의 나라입니다. 경제 또한 국민의 정부에서 닦아놓은 지식정보화와 시장개혁의 토대 위에서 선진경제를 향해 한발 한발 전진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관계는 이제 누구도 화해와 협력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을 만큼 안정적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올해 북한을 다녀 온 우리 국민이 10만여 명에 이르고, 남북간 교역규모도 1조 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역사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열정과 공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 시대를 열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의 초석을 놓은 지도자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

얼마 전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소식에 걱정이 컸습니다. 이제는 쾌차하셨다니 다소 안심이 됩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신 모습으로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노벨상 수상 5주년을 축하드리며, 김 전 대통령님 내외분의 건강과 왕성한 활동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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