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중일 정상회담, 6년만에 무산되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중일 정상회담, 6년만에 무산되나

노대통령, '아세안+3' 참석차 8일 출국

오는 12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이 왜 비판하는지 모르겠다"는 등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아소 다로 외상의 '망언'에 대해 중국 정부가 크게 반발하며 일본과 정상회담을 갖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한중일 정상회담, 계속 검토 중"**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 및 개별회담은 계속 검토 단계이 있는 부분이 많다"며 "다음주 초에나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측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웃으며 악수하기 어렵다"며 중일 정상회담 및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보이코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지난 1999년 일본의 제안으로 계속해 온 한중일 정상회담이 6년만에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도 지난달 30일 "지금 현재로서는 노 대통령이 고이즈미 수상을 만날 계획을 검토해보지 않았다"며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이 최근 "야스쿠니 문제를 얘기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과 중국뿐"이라며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데 이어, 고이즈미 총리도 지난달 30일 자민당 창당 50주년 기념연설에서 "야스쿠니 신사에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 참배하고 있는데 중국과 한국이 왜 비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일본 측도 관계 개선에 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노대통령, 8일 출국해 16일 귀국**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과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해 오는 8일 출국한다고 김만수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8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해 압둘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또 14일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제1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초청으로 필리핀을 국빈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