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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윤활유' 박지성, 맨유 8강행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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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윤활유' 박지성, 맨유 8강행 도움

[프레시안 스포츠]8강서 숙적 아스날과 격돌

박지성이 1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칼링컵(리그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위력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루이 사하, 존 오셔의 추가골로 3 대 1의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오는 22일 숙적 아스날과 8강에서 격돌한다.

웨인 루니, 반 니스텔루이와 주전 골키퍼 반 데 사르 등을 빼고 이탈리아 출신의 촉망받는 스트라이커 주제페 롯시 등 젊은 선수들을 기용한 맨유는 전반 12분 호나우두의 페널티킥을 선취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맨유는 4분 뒤 루이 사하의 장쾌한 중거리 슛으로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박지성은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웨스트 브롬위치의 이나모토가 박지성을 잡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의 에너지는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어야 했지만 주심과 선심이 맨유에게 2번째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박지성은 전반부터 중원에서 지칠 줄 모르는 빠른 공격력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후반 11분 박지성의 돌파에 이어진 사하와 오셔의 절묘한 패스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과감한 돌파와 좌우 코너킥을 전담하며 부지런히 움직인 박지성은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후반 18분 수비수 필립 바슬리와 교체됐다.

박지성은 맨유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로시, 사하 등의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고 상대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타 자주 개인돌파를 시도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 뒤 "환상적인 밤이었다. 맨유는 홈구장에서 (고인이 된 조지 베스트를 위한)선물을 한 셈이다"라고 기뻐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아직 골을 뽑지는 못했지만 일각의 우려를 말끔히 씻고 맨유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게 원했던 맨유 '신형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의 시즌 평균평점에서 박지성(6.7점)이 주전 선수 중 웨인 루니(7.3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를 잘 뒷받침 하는 대목. 퍼거슨 감독 역시 "박지성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진다"라며 박지성의 발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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