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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사전조율설' 뒤늦게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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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사전조율설' 뒤늦게 부인

"언론 보도 개의치 않아…DJ, '평양 방문' 희망"

이해찬 국무총리가 임동원, 신건 두 전직 국정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사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상의했다는 '사전조율설'을 29일 뒤늦게 부인했다.

중동 5개국을 순방 중인 이 총리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기자들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을 만나러 간 것은 사실이지만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은 차원은 아니었다"며 "방향이 틀리다"고 말했다.

'사전조율설'이 <동아일보> 보도를 통해 처음 제기됐던 지난 28일 이 전 총리는 이 보도에 대해 "됐다"고만 언급한 뒤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았었다.

***"DJ, 건강회복 되면 북한 가는 게 좋을 것"**

이 총리는 이날 처음에 '사전조율설'을 부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여기에 대해서 내가 더 말하면 중동 순방이 다 날아간다"며 "언론에서 뭐라고 쓰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총리는 지난 13일 김 전 대통령과의 회동 자리에서 "주로 남북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쪽에서 초대한 것도 있고 노벨상까지 탄 사람이 남북관계가 중요할 때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DJ의) 몸이 나아지면 다녀가는 것이 좋겠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29일 김 전 대통령을 방문해 "이제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신 것 같으니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면 지난 번 북측이 초청한 바 있는 평양에 한번 다녀오시라"며 '평양행'을 권유하기도 했다.

***"노대통령과 살아온 것이나 생각 비슷"**

황우석 서울대 교수 연구에 대한 윤리 논란에 대해 이 총리는 "우리는 처음이지만 서구에서는 (윤리문제가) 일찍부터 나왔었다"며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안 된 것은 국익이 걸려 있어 자제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익도 도모하고 윤리적인 문제도 안 되도록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익과 윤리문제 중 하나를) 선택할 사항이 아니고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천생연분' 발언이나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박근혜.이명박 씨가 대통령 돼도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중동 순방의 의미를 희석시킬 수 있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과 나는 80~90년대 살아 온 것이나 생각이 비슷하다"며 "당적이 달랐던 시절에도 서로 교류했었다"고 짧게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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