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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靑, 'DJ와 사전조율설'에 애매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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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靑, 'DJ와 사전조율설'에 애매한 태도

한나라 "현 정부가 참견정부냐…진실 밝혀야"

왜 이해찬 국무총리는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장의 구속 문제를 사전에 조율했다는 '사전조율설'을 부인하지 않았을까?

***이해찬, '사전조율설'에 '묵묵부답'**

중동을 순방 중인 이 총리는 28일 오전 카타르 도하에서 교육도시 방문일정에 나서며 자신이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가 검찰의 불법도청 사건 수사와 관련, "두 전 원장이 검찰의 조사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지 않고 적절한 선에서 유감을 표명하면 불구속 수사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됐다"고만 밝혔다.

이처럼 '사전조율설'의 사실관계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고 부연 설명도 없었다고 이강진 총리실 공보수석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공보수석은 "총리의 이런 반응은 청와대에서 충분히 해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에서도 '사전조율설'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이 총리 발언이라는 점을 들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전조율설'의 주체는 이해찬 총리지만 이날 <동아일보> 보도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취재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평소와는 좀 다른 모습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저희가 아는 바는 없지만 김 전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 등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한다"며 "거래나 사전조율 그런 부분이 있었을까 의구심이 든다"는 수준에서 그쳤다.

***한나라당 "현 정부가 참견정부냐…이총리, 진실 밝혀야"**

'사전조율설'이 제기되자 대변인 취임 후 여권에 대해 이렇다 할 '쓴소리'를 하지 않아 화제를 모았던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이날 처음으로 정색하고 나섰다.

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사전에 보고를 받고, 국무총리가 조율에 나섰다는 것은 기자 여러분들의 생각에도, 상식 선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는 정권이 검찰 독립을 훼손하는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는) 결국 정권 차원의 기획수사라는 의심이 사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청와대와 이해찬 총리는 검찰수사개입 의혹에 대해 그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현 정부는 참여정부이지, 참견정부가 아니다"며 "(정상명) 신임 검찰총장이 대통령과 고시 동기로 코드인사 논란이 있었던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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