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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정리위원장에 부산 송기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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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정리위원장에 부산 송기인 신부

'노대통령 정신적 대부', 김동춘 교수 상임위원에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1일 출범할 예정인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과거사정리위) 위원장(장관급)에 송기인 신부를 임명했다.

지난 1986년 노무현 대통령에게 세례를 준 송 신부는 노 대통령의 '정신적 대부'로 불릴 만큼 가까운 사이다. 이런 사실이 인선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40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올바른 과거사 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가 송 신부를 위원장으로 추천한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노대통령의 '정신적 대부'…한나라당 반발 예상**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송기인 신부와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가 2배수로 추천에 올랐는데 송 신부로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평생을 민주화와 인권운동에 헌신해 왔으며 올바른 사회 구현을 위한, 과거사 청산과 극복에 대한 소신과 의지가 투철하다"며 "부당한 공권력에 대항하며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흔들림 없는 소신과 원칙으로 일관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1972년 사제 서품을 받은 송 신부는 부산인권선교협의회 회장(1974년), 부산민주시민협의회 회장(1986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1989년) 등을 지냈다.

송 신부는 노 대통령이 지난 1982년 부산 미문화원 방황사건 관련자들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송 신부는 그 뒤 1986년 노 대통령에게 세례를 주었으며, 1988년엔 노 대통령에게 13대 총선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다. 또 송 신부는 노 대통령에게 거침없이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지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런 노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은 한나라당의 반발이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또 김동춘 교수를 상임위원에, 안병욱 교수와 최일숙 변호사(법무법인 한울)를 비상임위원에 추천한 상태다.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청와대 추천 4명, 국회 추천 8명(열린우리당 4명, 한나라당 3명, 민주당 1명), 대법원장 추천 3명 등 총 15명의 위원(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다. 김 비서관은 "12월 1일이나 2일 본회의에서 국회 추천 위원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 중 4명(대통령과 국회 각각 2명 추천)을 상임위원으로 선임하게 된다.

현재 열린우리당은 자기 당 추천 위원으로 김갑배 전 대한변협 이사, 김경남 목사, 법타 스님, 대구대 김영범 교수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이인호 전 러시아대사, 서경석 목사, 김용균 전 의원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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