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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APEC' 띄우면서 현안에 '무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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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APEC' 띄우면서 현안에 '무대응'

이수일씨 자살ㆍ추 건교 오포비리 연루설엔 "..."

청와대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외교행사"라고 자부하는 부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행사를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 무척이나 고무된 상태다.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오전 수석.보좌관 회의를 갖고 이번 APEC 회의에 대해 공무원,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청와대는 또 이날 노 대통령의 정상회의 진행, 만찬공연, 기념촬영 때 입은 두루마기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평 등 후일담을 전하며 이번 행사 진행을 적극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터진 이수일 전 국정원 제2차장 자살,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경기도 광주 오포읍 개발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한현규 전 경기부지사로부터 5000만 원을 빌린 사실 등에 대해선 "별 다른 입장이 없다"며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노대통령 "여러분 덕분에 대통령이 칭찬 들어…감사드린다"**

노무현 대통령도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에 에이펙 유치하고 준비한 모든 분들이 박수를 받을 만하다"며 회의를 준비한 정부 및 부산시 관계자, 부산시민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노 대통령은 "보통 생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휘해 회의를 준비했다. 외교부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고 정부 모든 부처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참으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개최지인 부산시에 대해서도 "이제는 우리 지방도시도 국제행사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모범을 보였다"며 "부산시민들도 불편 감수하면서 회의를 성공시킨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번 APEC과 같은 큰 행사를 성공리에 치룬 것은 우리 국민 역량과 수준을 보여준 것"이라며 "모두가 잘 준비해준 덕분에 대통령이 참석한 정상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들었다. 이번에 수고한 모든 분들께 대통령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만수 대변인은 18일 있었던 만찬 공연에 대한 정상들의 평가 등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만찬 공연이 정상들 사이에 화제였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다수의 정상이 첨단과 전통이 잘 조화된 훌륭한 공연이었다는 취지의 소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의장으로 정상회의를 진행한 노 대통령의 회의 진행 솜씨에 대해서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등이 칭찬을 했다는 사실과 제2차 정상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 때 입은 전통의상인 두루마기에 대해 마틴 캐나다 총리 등이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마틴 캐나다 총리는 한국계 캐나다인들의 표를 의식한 탓인지 "두루마기를 선거 때에도 입어야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수일 전 차장 자살 등 현안에 대해선 '무대응'**

반면 이수일 전 국정원 제2차장의 자살 등 민감한 정치적 문제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APEC을 무사히 마쳐 고무된 분위기가 급속히 사그러드는 것을 우려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김만수 대변인은 '검찰의 국정원 불법도청 수사와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 이수일 전 차장의 자살에 대한 대변인 논평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오포비리로 구속수감된 한현규 전 경기부지사로부터 추병직 건교장관이 5000만 원을 지난 2월 빌렸고, 이 채무 사실을 지난 5월 공직자 재산등록 때는 누락시켰다"며 의혹을 제기한 <내일신문> 보도에 대해서도 "전해들은 바 없다"며 별도의 해명을 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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