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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세계화의 부작용 '양극화'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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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세계화의 부작용 '양극화' 극복해야"

[APEC 연설] "한국경제 전망 밝아…지금이 투자 적기"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자유화와 세계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시대 흐름이지만 세계화의 진전과 함께 양극화라는 부작용도 늘어나고 있다"며 "세계화가 주는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 경영자회의(CEO Summit)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산업·기업간 양극화가 고용·소득간 양극화로 이어지고, 교육과 인적자원 투자의 양극화로 고착되어 계층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문제의식을 던졌다.

***"양극화, 사회통합 저해·소비 위축·평화 위협"**

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양극화 문제를 APEC에 새로운 의제로 던지는 이유에 대해 "양극화는 사회통합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소비를 위축시켜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축소와 투자의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가난의 대물림으로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여 회원국들의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과 함께 기업인 여러분이 상생과 호혜의 정신을 함께 나눌 때 양극화 완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한국이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도전과 변화'를 주제를 삼은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 전망 밝아"**

노 대통령은 또 이날 "한국경제의 전망은 밝다"며 투자를 독려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의 미래를 반영하는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은 유가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5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에도 지난 9월까지 12.4% 증가했다. OECD와 IMF는 내년도 한국 경제가 5% 내외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국제신용평가기관들도 연이어서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바 있다"고 '장미빛 미래'를 전망하는 이유를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드는 개혁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지금이 한국에 투자해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제 고향 부산에서 여러분 맞이하게 돼 기쁘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이곳 부산은 지난 1950년 한국전쟁 시기에 전국의 국민들이 와서 여기에서 함께 어울려 살았다. 그 당시 이 부산은 전국의 어려운 사람들 다 품안에 안았던 넉넉한 그런 관용의 도시였다. 이웃과 함께 하는 사랑의 도시였다"고 APEC 개최지인 부산을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제가 사랑하는 이 고향에서 여러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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