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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선일보, 한글이라도 제대로 읽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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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선일보, 한글이라도 제대로 읽어 달라"

"이쯤 되면 '비판언론'이 아니라 '비뚤어진 언론'"

<조선일보>의 '대통령의 아침'에 신문이 어딜?' 기사에 대해 청와대가 15일 "한글이라도 제대로 읽어달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대통령의 아침 일정에 신문 읽기는 없다"**

<조선일보>는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공무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밝힌 아침 일과와 관련해 이날 "노 대통령이 밝힌 아침 일정에 '신문 읽기'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마치면 컴퓨터를 켜고 연합뉴스에 들어가 중요한 뉴스만 대강 훑어본다. 다음에는 국정브리핑(정부정책 홍보 사이트)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지원'(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을 열어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지난 5일 정부정책관리토론회에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신문 구독률과 신뢰도는 급격하게 하락했다"고 주장한 일 △노 대통령이 2003년 당선 후 <오마이뉴스>와 첫 단독 인터뷰를 한 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오마이뉴스>와 취임 인터뷰를 한 일 등을 "'대통령의 아침'에 신문이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들었다.

***"기자 자질, 편집자의 비뚤어진 소신, 사주의 취향…뭐가 문제냐"**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한글 제대로 읽기'를 부탁해야 하나"라는 글을 통해 "이쯤 되면 '비판언론'이 아니라 '비뚤어진 언론'"이라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특히 노 대통령이 이날 편지에서 "그 곳(국정브리핑)에 가면 여러 매체의 기사 중에서 우리 정부의 일과 관련한 기사를 모아서 요약해 놓은 곳이 있다. 지방지 기사까지 다 실려 있어서 실린 기사만 보면 모든 신문을 일일이 보지 않아도 최소한 업무에 필요한 기사를 놓치는 일은 없으니 일단 안심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해당 기자의 자질이 문제인가, 편집책임자의 비뚤어진 소신 때문인가. 아니면 사주의 취향 때문인가. 정말 모를 일"이라며 "'신문의 아침'에 대통령이 어딜?"이라며 윽박 지르고 싶었냐"고 반문했다.

청와대는 이어 "대통령이 살펴보는 국정브리핑 '미디어세계' 코너는 일일 신문·방송보도 종합, 세계 주요 외신들의 한국관련 기사 등이 모두 정리돼 있다"며 "또 매일 아침 국내언론비서관이 모든 신문과 방송의 주요 보도를 정리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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