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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중원 압박 돋보여…수비 조직력은 숙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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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중원 압박 돋보여…수비 조직력은 숙제로

[프레시안 스포츠]스웨덴 감독, 한국 압박축구 칭찬

아드보카트호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2대2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FIFA 랭킹 13위의 스웨덴을 공격적 플레이로 거세게 몰아붙여 월드컵 본선에서 피할 수 없는 유럽 팀과의 경기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영표와 '야전 사령관'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거 다운 플레이를 펼쳐 한국이 공격 주도권을 잡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여기에다 지난 이란 전에서 새롭게 기용된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와 측면 미드필더 조원희는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압박과 함께 공에 대한 강한 투쟁력을 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예고대로 '포백 실험' 대신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한 스리백 수비라인을 사용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존의 김영철, 최진철에다 그동안 미드필더로 뛰던 김동진을 수비수로 위치변경 시켰다. 공격에선 박주영, 안정환, 설기현이 스리톱에 기용됐다.

초반부터 파상적인 공격을 펼치던 한국은 전반 7분 조원희의 크로스에 이은 김동진의 헤딩 볼을 안정환이 잡아 왼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지난 해 7월 중국에서 펼쳐진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예선 이후 16개월 만에 작렬한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A매치 골이었다.

하지만 스웨덴은 1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웨덴은 니클라스 알렉산데르손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스트라이커 요한 엘만더가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후반 6분 박지성의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영철이 헤딩 골로 연결해 2대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륭베리, 라르손, 이브라히모비치 등 주전 공격수들이 빠졌지만 스웨덴의 공격은 매서웠다. 후반 11분 역습에 나선 스웨덴은 로젠보리가 사각에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후반 24분 왼쪽 어깨 타박상을 입은 박주영을 빼고 김두현을 투입해 스리톱의 변화를 가져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김두현을 중앙 미드필더에 포진시키고 설기현, 박지성을 좌우 윙포워드에 배치했다.

한국은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특유의 헛다리 짚기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인 이영표와 공격 일선에 올라 온 박지성을 앞세워 역전골을 노렸지만 스웨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박지성은 후반 39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회심의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뒤 "조직력이 뛰어난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공간을 찾기 위해 노력한 점은 만족스럽다. 전반적으로 이란 전보다는 좋아졌다"고 평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박지성이 미드필더보다 공격수로 뛸 때 더 위협적이다. 하지만 박지성을 공격수에 배치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 요원 2명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어 수비수로 기용된 김동진에 대해 "김동진은 공중볼에 강점을 갖고 있고 양발을 잘 쓰는 선수라 위험을 무릅쓰고 기용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 가담도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반면 스웨덴의 라거백 감독은 "우리의 미드필드 플레이가 약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선수들의 빠르고 많은 활동량 때문에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 때의 한국 팀을 다시 보는 듯 했다"며 아드보카트호의 미드필드 압박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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