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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주변국 우려 易地思之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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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주변국 우려 易地思之해야"

노 대통령, 고이즈미 신사참배에 강한 유감 표명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리 요시히로 전 총리 등 방한 중인 한.일 의원연맹 회장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일본의 최근 헌법개정, 방위력 증강 동향 등에 대해 주변국 국민들이 갖게 되는 의구심과 우려에 대해 일본, 특히 정치지도자들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최근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정치인들의 집단 참배 문제를 보면 이런 문제들이 별개의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일본의 우경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역사 인식 문제 등은 매우 민감하고 중요하므로 그만큼 어렵지만 그럼에도 제기해야 할 문제는 제기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양국민들간 감정 대립으로 증폭되지 않도록 정치 지도자들이 절제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중.일 동북아 3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상대국의 입장을 존중하는 신중한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리 전 총리는 "일본은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에 피해를 끼친 과거의 행위에 대해 반성하면서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표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노대통령, 부시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방한 중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한미 동맹관계의 발전에 만족을 표하고, 최근 남북관계와 한·중·일 관계 등 동북아 정세, 동북아에서의 미국의 역할 등에 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만났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주관하는 전경련 회장단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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