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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성난 農心' 때문에 전남 방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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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성난 農心' 때문에 전남 방문 취소

전남도청 개청식 참석하려다 농민시위 우려돼 취소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오후 전라남도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노 대통령은 11일 오후 전남 무안에서 열리는 전라남도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한 뒤 전남 해남, 영암, 무안 등 레저관광도시 현장을 시찰할 계획이었으나 대규모 농민 시위가 있을 예정이어서 이를 취소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남도청 측에서 최근 사안을 종합적으로 볼 때 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요청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리고 농민들이 국회의 쌀 비준안 처리 문제 때문에 예민해져 있어 현지에서 집단 행동이 예상된다"며 "혹시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수 있다며 전남도청에서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불가피하게 대통령을 모시고 행사를 갖기에 부적절한 환경이 조성돼 자체행사로 진행하기로 중앙에 건의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박 지사는 "당초 온 국민의 관심과 축복 속에 대통령을 모시고 국가적인 행사로 개청식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의 세부 이동경로 등이 외부에 모두 노출되고 당일 청사 주변 관리의 문제점이 노출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농민연대는 현재 전남도청사 앞에서 나락 2만4000여 가마를 쌓아놓고 시위를 벌이고 있고, 개청식이 열릴 예정인 11일에는 2000여 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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