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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통령에게 경제 챙기라더니…"

'중소기업 보고대회' 보도 안되자 불만 제기

"신경 안 써도 될만큼 경제가 갑자기 좋아졌냐."

청와대가 2일 전날 오후에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중소기업 정책혁신 성과보고회'가 언론에 거의 보도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대통령 참석 경제행사 보도 거의 안 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개최된 행사는 내용도 굉장히 충실했고 실질적인 회의였다"며 "그런데 일부 언론이 사진기사로만 처리했을 뿐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1차적으로는 우리가 많이 반성해야겠지만 경제는 사회적으로 중요하고 대통령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에게 전달되는 측면이 미흡한 만큼 언론이 행사의 비중에 맞게 관심을 가져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개선방안'으로 "출입처와 실제 기사를 다룰 곳이 분리돼 있는 만큼 더 효율적인 취재방식은 없을까, 이런 행사는 되도록이면 오전에 개최해 오후에 사후 브리핑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이같은 문제제기는 한나라당 등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에게 '경제 챙기기'를 주문하고 있는 상황과 결부된 것으로 보인다. 또 중소기업정책은 노 대통령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챙기는 정책이기도 하다.

언론이 대통령에게 민생경제 현장 방문 등 '경제 올인'을 주문하면서도 정작 경제 관련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경제에 신경 안 써도 될만큼 경제가 좋아졌냐"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이같은 문제제기가 대통령의 질책 등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오후 청와대에서 개최된 "실제 정책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임기 이후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에 개의치 않고 소신을 갖고 중소기업 정책을 제대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경제 올인론'에 대해 "민생경제라는 것이 대통령이 어디 나가 국민 몇 사람과 악수 몇 번 더하고 몇 번 회의 한다고 금방 죽고 사는 게 아니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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