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국정홍보처가 발행하는 인터넷 신문인 국정브리핑(www.news.go.kr) 기사에 직접 댓글을 달아 화제다.
국정홍보처는 1일 "노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 인터넷 국정브리핑 사이트를 방문, 직접 댓글을 달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댓글을 달은 기사는 '주간외신동향 - 한국경제 회복궤도 진입…신용등급도 상승'이란 제목의 기사다. 노 대통령은 "참 좋은 기사입니다. 사실은 나도 이 기사를 처음 보았습니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댓글을 적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런 기사는 따로 고객 통신 서비스를 하나요"라고 의문을 제기한 뒤 "불평을 하나 말한다면 연속된 기사를 빨리 보는데 주제별, 매체별 구분이 얼른 되지 않아서 읽는 속도가 빨리 나가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개선사항을 주문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홈페이지나 국정브리핑 기사에 댓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월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바른역사기획단 독도대응팀이 청와대 홈페이지의 `청와대 칼럼' 코너에 연재한 '독도의 질문, 역사의 대답-1905년 러일전쟁 때 전격침탈' 기사에 "좋은 글입니다"며 "이 글을 장차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요"라고 궁금증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노 대통령은 지난 3월 정부 혁신을 독려하기 위해 자신이 공무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과 관련된 기사에 붙은 냉소적인 댓글을 보고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보았습니다. 답답한 심정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런데 냉소와 불신, 그 디음은 뭐지요? 그래도 우리는 뭔가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나는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같이 한번 해봅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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