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후진타오 주석의 방한은 장쩌민 주석이 지난 1995년 방문한 이래 10년만에 이뤄지는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이라는 점과 또 방한하기 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APEC 정상회담 참석에 앞서 16일 한중 정상회담. 17일 한미 정상회담 등으로 6자회담 참가국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 후진타오 주석과 11월 16일 정상회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후진타오 주석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18~19일) 참석에 앞서 오는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후진타오 주석의 국빈 방한 추진 배경에 대해 "2003년 7월 노 대통령의 국빈 방중시 후 주석을 방한토록 초청했다"며 "이는 지난 1995년 장쩌민 주석 방한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후 주석은 11월 16일 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 대책, 한반도 및 지역정세,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5월 러시아 2차대전 전승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후진타오, 오는 28-30일엔 북한 방문**
한편 후 주석은 방한에 앞서 오는 28-30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후 주석의 방북은 지난 2001년 9월 장쩌민 주석의 방북 이래 4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후 주석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내달 초 재개될 북핵 제5차 6자회담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4일 조선중앙통신과 가진 문답에서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대로 11월 초순 협의해 확정되는 날짜에 제5차 6자회담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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