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승엽 대신 파스쿠치가 선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승엽 대신 파스쿠치가 선발"

[프레시안 스포츠]선발투수 예고제, 롯데에 이득

"일본시리즈에서도 발렌타인 매직은 계속된다."

롯데 마린스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상대 투수에 따라 춤을 추듯 변화하는 선발 라인업을 통해 올 시즌 재미를 톡톡히 봤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들은 '발렌타인 매직'이라는 별칭까지 붙였다.

발렌타인 감독은 22일 펼쳐지는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이승엽 대신 파스쿠치를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팀 한신의 선발 투수가 좌완 이가와이기 때문에 좌타자인 이승엽을 선택하지 않은 셈이다. 이승엽은 상대 선발 이가와가 강판된 이후에 우완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면 대타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신은 일본시리즈 2차전에도 좌완 투수 시모야나기 쓰요시를 투입할 것으로 전망돼 이승엽은 3차전에야 선발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파스쿠치는 올 시즌 이승엽에 밀려 2군에 머물다 시즌 후반부에 1군에 올라왔다. 파스쿠치는 33경기에 출장해 8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장거리포 능력을 갖춘 우타자다.

발렌타인 감독은 일본시리즈 1차전에 우타자를 7명이나 선발 기용해 한신을 공략한다.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야구계 속설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야구계는 발렌타인 감독이 먼저 일본시리즈 선발 투수 예고제에 찬성한 것도 자신의 '플래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포석에서 출발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상대 선발 투수가 미리 예고돼야 상대 투수에 맞게 자기 팀 선발 라인업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발렌타인 롯데 감독과 한신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21일 만나 퍼시픽리그 룰에 따라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선발 예고를 하기로 합의했다.

발렌타인 감독은 파스쿠치의 선발 기용뿐 아니라 플레이오프 때 벤치에도 없었던 비밀 병기 와타나베 마사토(2번타자 겸 2루수)도 선발 출장시킬 예정. 발렌타인 감독은 와타나베가 올 시즌 허리 부상으로 고작 20경기에 출전했지만 공, 수, 주 3박자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그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타인 감독은 정규 시즌(28명)과 달리 일본 시리즈의 등록 선수가 40명이라는 것도 최대한 활용할 전망이다. 정규시즌 효과 만점이었던 발렌타인 감독 특유의 용인술이 일본 시리즈에서도 효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