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민은행 로또사업팀 등에 대해 12일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대검 중수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로또사업팀과 로또사업 추진과정에서 컨설팅 용역을 맡았던 영화회계법인(현 한영회계법인)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국민은행 로또사업팀장과 영화회계법인 용역책임자 등 직원 자택 8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로또 사업자 선정과정에 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압수수색물을 정밀 분석한 뒤 실무진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20여 명의 수사관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로또사업자 선정과정과 관련된 자료가 담긴 것으로 예상되는 자료 등을 압수해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업자 선정과정에서의 위법행위 등을 파악한 뒤 이르면 다음 주부터 로또 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및 국민은행, 영화회계법인의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로또 시스템 사업자의 최대 주주이자 전 대표이사인 남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관련자 10여 명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핵심 관련자로 꼽히는 인물들의 계좌 추적 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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