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6일 장관급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에 이남주 한국외국어대 이사장(67)을 내정했다.
노 대통령은 이용훈 전 위원장이 대법원장에 임명돼 공석이 된 공직자윤리위원장으로 이남주 전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한국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 시민단체 출신인 이 내정자는 현 정부 들어 부패방지위원회(현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됐었다. 그러나 이 내정자는 임기가 3년인 부방위원장을 임기의 절반도 못 채운 1년5개월만인 지난해 8월말 갑작스럽게 자진 사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서는 당시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신설과 관련해 부방위 위상을 강화하려 했던 노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는 후문이 있었다.
김 대변인은 이남주 씨를 발탁한 배경에 대해 "40여 년 동안 반부패 관련 시민운동에 종사하고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시민단체 원로로서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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