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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부활의 신호탄' 쏘아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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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부활의 신호탄' 쏘아올려

[프레시안 스포츠]아드보카트 앞에서 2골 작렬

본프레레 전임 감독으로부터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 대표팀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출장했지만 최근 부정확한 크로스 연결과 무기력한 돌파 등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김동진(FC 서울)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부활을 알렸다.

김동진은 FC 서울이 0대1로 뒤지던 후반 17분 첫 골을 성공시켰다. 김치곤의 절묘한 패스를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받은 김동진은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걸 보고 오른발 끝으로 반대편 골대를 보고 가볍게 공을 밀어 넣었다.

2분 뒤 김동진은 박주영의 칼날 같은 프리킥을 또다시 골로 연결시켜 자신의 프로 입단 후 100번째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하지만 FC 서울은 후반 21분 인천 유나이티드 서동원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로에 입단한 뒤 100번째 경기에서 터져 나온 김동진의 2골이 더욱 의미있었던 이유는 이날 경기를 아드보카트 감독과 홍명보 코치가 직접 관전했기 때문.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오른쪽 측면 요원 송종국을 다시 발탁해 이른바 '좌(左) 영표, 우(右) 종국'의 공식을 수면으로 부상시켜 김동진의 주전 자리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축구 전문가들이 "왜 본프레레 감독이 오른쪽 측면 요원이 없다는 이유로 세계적 왼쪽 윙백 이영표를 오른쪽 측면에 기용하고 김동진을 왼쪽 측면에 내세우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터져 나온 뒤 자신감까지 잃었던 김동진으로서는 최대 위기를 맞이한 셈이었다.

하지만 김동진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2골을 성공시키며 지난 동아시아대회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의 부진을 씻어내 향후 대표팀 포지션 경쟁에 불을 붙이겠다는 각오다.

김동진은 경기 후 "아드보카트 감독이 온다는 걸 의식하기보다는 팀 플레이가 우선이라 생각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누가 들어오든지 최선을 다해 기회가 오도록 하겠다"고 주전 경쟁에 의욕을 불태웠다.

김동진은 오는 12일 펼쳐지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영표의 출전 여부가 아직 불투명해 왼쪽 날개 자리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영표의 소속팀 토튼햄 감독은 나와 같은 네덜란드 사람이다. 일단 이영표를 보내달라고 할 것이다. 부상 정도는 토튼햄이 아니라 우리가 판단하는 것이다"라며 이영표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한편 울산은 후반 38분까지 부산에게 0대2로 뒤지다 내리 3골을 뽑아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진호의 헤딩골로 추격전을 시작한 울산은 후반 39분과 41분 각각 이종민, 마차도가 골을 터트려 3대2로 전세를 뒤집었다. 대표팀의 핌 베어벡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천수는 이종민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 컴백 이후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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