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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미림팀 존재조차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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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미림팀 존재조차 몰랐다"

검찰 '기아차 인수로비' 고발인 조사

'안기부 도청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가 15일 "나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일"이라고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현철, 검찰에서 7시간 조사 받고 귀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오후 3시경 소환된 현철 씨는 7시간 여의 조사를 받고 밤 10시경 귀가하면서 기자들에게 "여러가지 오해와 억측이 많았는데 다 해명하고 나왔다.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현철 씨는 '안기부로부터 일상적인 보고를 받았느냐', '미림팀의 존재를 알았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현철 씨는 자신의 최측근인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및 미림팀 재건을 주도한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으로부터 '미림팀의 도청자료'를 보고받은 '최종 종착지'라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현철 씨와 함께 YS 정부 시절 권력의 실세였던 것으로 알려진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이미 소환해 도청자료를 보고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 이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안기부로부터 보고를 받기는 했지만 도청 자료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미림팀' 도청 사건과 관련해 도청자료의 '종착지'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거의 완료함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쯤 미림팀 도청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철 씨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3번 째로 지난 1997년에는 불법 정치자금을 관리한 이른바 '대선 잔금' 사건으로 소환돼 형사처벌 받은 바 있고, 2004년에는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대선 잔금 이자' 사건으로 소환돼 구속됐다.

현철 씨는 2004년 검찰 소환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으며, 1,2심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 현재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중이다.

***검찰, '기아차 인수로비' 관련 고발인 조사**

한편 검찰은 '97년 삼성그룹 기아차 인수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경 남택규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당시 삼성그룹이 대선 후보들과 강경식 부총리를 대상으로 기아차 인수를 위한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고발 내용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한 이른바 '세풍 사건'에서 드러난 삼성그룹의 대선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미 세풍 사건에 대한 수사기록을 검토.분석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삼성그룹이 세풍 사건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의 일부를 회사 기밀비로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 대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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