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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울대 60%가 강남' '민주=호남당'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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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울대 60%가 강남' '민주=호남당' 발언 논란

서울대ㆍ민주당, 정면 반발…"중대한 사실 왜곡"

노무현 대통령이 7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한 발언 중 두 대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우선 "호남당을 벗어나기 위해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는 발언에 대해 민주당이 "중대한 사실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서울대 다닌다는 것 자체가 기회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강남지역의 학생이 서울대의 60%를 차지하는 현실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서울대가 이날 "2005학년도 서울대 전체 신입생에 대한 서울 강남지역(강남.서초.송파구) 출신 학생 비율은 12.2%"라고 바로 잡았다.

***"민주당은 비영남 전국정당이었다"**

유종필 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당시 민주당은 호남은 물론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제주에서 제1당이었고 다만 영남권만 의석이 없었다"며 "굳이 지역적 구도로 표현하자면 비영남 전국정당이지 대통령의 말처럼 호남당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그런 호남당에 왜 97년 대선 직전에 입당을 했는지, 그렇게 부끄럽게 생각하는 호남당에서 왜 대통령 후보가 되었는지, 호남당을 깨고 만들었다는 열린우리당은 전국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지, 한나라당과 동거정부를 구성하자는 것은 호남당을 깨고 영남당을 만들자는 것인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유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호남과 비호남만 보이는 모양"이라며 "민주당을 호남당이라고 지칭하는 것 자체부터가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1994년 이후 강남학생 비율 15% 넘은 적 없어"**

한편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신입생 중 서울 강남지역 출신 학생들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10-14%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전체 신입생 중 서울 강남지역 학생들의 비율은 1994년 14.5%, 1995년 12.2%, 1996년 11.2%, 1997년 11.8%, 1998년 9.7%, 1999년 12.4%, 2000년 10.3%, 2001년 11.2%, 2002년 12.7%, 2003년 11.3%, 2004년 11.4%, 2005년 12.2% 였다.

***청와대 "특례입학 염두에 둔 발언"**

서울대의 이같은 반박에 청와대도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강남학생이 서울대 60%'라는 언급은 2004년도 서울대 재외국민특별전형 합격자 53명 중 강남지역 학생이 33명으로 60% 이상을 차지한 사례를 염두에 두고 거론한 것"이라며 "심각한 교육기회의 불평등 상황을 강조하려는 취지에서 상징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 대통령은 7일 회담에서 박근혜 대표가 "대통령이 강남사람 강북사람을 가르고 배운 사람과 배우지 못한 사람을 가르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자 "내가 강남사람에게 유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전국의 서민을 어렵게 하고 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정책을 세우다보니 강남에 정책이 집중된 것이다. 서울대 다닌다는 것 자체가 기회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강남지역의 학생이 서울대의 60%를 차지하는 현실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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