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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전할 국민 생각' vs '대통령 요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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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전할 국민 생각' vs '대통령 요즘 생각'

'노무현-박근혜 회담' 앞두고 홈페이지 선전전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첫 단독회담을 하루 앞둔 6일 양측의 신경전은 팽팽하기만 하다.

노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5일 "민생 경제를 위해서는 연정을 해야만 한다"며 새롭게 '선(先) 연정론'을 들고 나와 '민생경제 우선론'을 주장해 온 박 대표를 압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박 대표는 회담에서 '연정 불가론' 입장을 직접적이고도 분명하게 전달해 두달여 끌어 온 '연정 정국'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결의를 역시 5일 밝혔다.

***한나라당 "이번 기회에 국민생각 하나도 빠짐없이 전달하겠다"**

또 하나, 한나라당은 지난 3일 노 대통령의 회담 요구를 수용하면서 당 홈페이지에 "노 대통령에게 전할 국민생각을 모읍니다!"라는 게시판을 마련해 홈페이지 전면에 띄워 놓았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나라당은 이번 기회에 국민의 생각을 모아 노 대통령께 전달하려 한다"고 이 게시판을 마련한 취지를 밝혔다.

6일 오전 현재, 이 게시판의 조회수는 1만5800건이 넘었다. 로그인 한 뒤 쓸 수 있게 되어 있는 '네티즌 400자평'에는 680여 개의 의견이 붙었다. 주로 '민생경제를 우선 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 '연정을 절대로 받아선 안된다'는 당부도 많았다.

대부분 한나라당 지지자들이므로 "중과세 정책으로 부동산 정책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는 등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또 노 대통령에게 대한 노골적인 불만도 종종 눈에 띄었다.

***청와대, 연정.부동산.경제.과거사 등 '대통령 요즘 생각' 밝혀**

한편 청와대는 박 대표와의 회담을 하루 앞두고 홈페이지에 '대통령 요즘 생각'이란 글을 올렸다. 연정 및 정치개혁, 부동산, 임기 전반기의 평가와 과제, 과거사 정리, 불법도청, 언론과의 관계, 양극화 문제 등 박 대표와의 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는 의제에 대한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을 시간순으로 제시했다.

각 발언의 제목을 클릭하면 노 대통령 발언 전문을 볼 수 있도록 링크시켜 놓았다.

박 대표와의 회동을 앞두고 그간 언론을 통해 노 대통령의 발언이 왜곡돼 전달됐다는 불만을 수 차례 제기해 온 청와대가 '대통령 요즘 생각'을 직접 확인하라는 의도로 올린 글로 풀이된다.

양측은 6일 비서실장들이 만나 회담의 구체적인 의제와 진행 방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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