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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수석은 총리와 부총리 사이의 '소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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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수석은 총리와 부총리 사이의 '소총리'?"

한나라, '이강철 대구행'에 "재보궐 선거용" 비난…靑 "업무일 뿐"

청와대내 'TK세력의 대부'격인 이강철 시민사회수석의 잦은 '대구행'이 논란을 빚고 있다. '대구 동을 재보선 출마를 겨냥한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 김무성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 수석이 지난 주말 대구를 찾을 때 정부 고위관료 8명이 배석한 것을 문제 삼아 "총리와 부총리 사이에 막강한 '소총리' 자리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행사를 주최한 대구상공회의소의 초청을 받아서 간 것"이라며 "시민사회수석의 업무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이강철 수석 '대구 챙기기'에 한나라당 반발**

이 수석은 지난 2일 대구 상공회의소 주최 정책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 이원걸 산자부 2차관 등 정부 고위관료 8명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자리에서 "대구 나노섬유센터 건립을 위해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하겠다" "칠곡~범물간 도시철도 3호선 설계비 30억 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될 것" "구마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올해 안에 조기 착공될 것" 등 지역 개발 사업과 관련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지난 4일까지 대구에 머무르면서 지역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수석은 지난 달 16일에는 공공기관 대구 동구 유치 범시민추진위원들과 만나 공기업 유치에 관한 의견을 나눴으며, 24일에도 대구에서 열린 'APEC 여성지도자 네트워크'에 참석했다.

이같은 이 수석의 행보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전선거 운동'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김무성 총장은 5일 상임운영회의에서 "우리 나라에 총리와 부총리 사이에 막강한 총리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며 "이 수석이 8개 부처 차관을 대동하고 특정 지역에 내려가 무엇이든 다 해결해 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고 비난했다.

김 총장은 "이는 지역발전 간담회가 아니라 대구시민을 현혹하거나 혹은 무시하는 처사"라며 "아직 대법원에서 판결이 나지 않아 보궐선거 지역으로 정해지지도 않은 지역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나라의 행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무총리가 그러더니 이제는 청와대 수석이라는 사람까지도 나라의 행정질서를 어지럽히고 다닌다"며 "행정질서 문란 행위와 선거법 위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광주, 제주 지역도 찾았다"**

한편 야당의 이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청와대는 "대구 상공인들이 요청해 간담회에 참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만수 대변인은 이날 "전국적으로 요청이 있을 때마다 정부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지방을 방문하는 것으로 자연스런 업무 과정"이라며 "이 수석은 최근 광주광역시와 제주 지역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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