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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 "언론 동지 여러분이 가장 중요한 국정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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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 "언론 동지 여러분이 가장 중요한 국정파트너"

"지역주의 청산 못하면 역사에 과오 짓는 일"

"앞으로 언론 동지 여러분과 보다 밀접하게 많은 교감을 나누려고 한다. 여러분이 가장 주요한 국정파트너라는 인식을 다지면서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이병완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의 26일 취임 제일성이다.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인 이 실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무형 비서실장이라기보다는 '비서실장형 비서실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정' 국민적 동의 넓혀가는 데 노력 기울일 것"**

이 실장은 "참모적 기능을 성심성의껏 다 하려고 한다"며 "정당정치, 당정분리 원칙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에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생각하는 비서실장의 정무적 역할에 대해 "구체적 사안 하나하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 자문에 같이 참여해 비서실장의 역할과 보좌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또 최근 노 대통령 연정 제안과 관련 "국민의 인식과 동의를 확대하고 심화시키는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국민들의 생각이나 반응이 그렇게 큰 반향을 가져오고 있지는 않지만 대통령은 또 지도자로서 국민들이 당장 열화처럼 요구하는 의제만 가지고 말씀하실 수는 없다"며 "미래를 생각하고 대비하고 준비하는 차원에서 결국은 시대적으로 국가발전을 위해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의지와 열정을 나타낸 것"이라며 "시간을 가지고 동의를 넓혀가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력 통째로 이양'…말 그대로 이해해달라"**

논란이 일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해보겠다"는 발언에 대해 그는 "대통령 말씀은 말씀 그대로다. 복안, 저의를 깐 부분이 없다. 말씀 그대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 생각으로는 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이유나 국민이 뽑아준 거나 다 지역주의 문제 때문"이라며 "그래서 국가 발전의 여러 방향이 있지만 차근차근 단계별로 평가를 해 오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남은 과제를 얘기하는 것이다. 역사적 결단에 한나라당이 참여해달라는 호소"라고 설명했다.

또 건강 문제에 대해 이 실장은 "(홍보수석 그만두고) 나가는 순간 건강이 좋아졌다"며 "쉬면서 친구들하고 골프를 치는데 18홀은 심심하달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지역주의 청산 못하면 역사에 과오 짓는 일"**

앞서 이 실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현 정부 후반기 과제에 대해 "첫째는 정치선진화"라며 "지역주의 청산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과오를 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대통령께서 왜 당선이 됐나?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낡은 정치 청산하겠다는 일념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았고, 국민들이 뽑아준 것"이라며 "역사에 대해 배임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언론과의 관계도 새로운 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관계를 설정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언론과 관계 개선을 중요하게 꼽았다.

그는 "저는 참여정부 후반기에 언론과도 새로운 국정의 파트너로서, 그리고 언론의 진정한 발전과 언론 르네상스 시대를 위해서라도 같이 모색하고 협의하고 그리고 협력하고 경쟁하는 새 시대를 열어가는 소임을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또 "참여정부는 원칙과 가치를 저버린 적 없다"며 "시간이 걸리고 시대가 그것을 밝혀주고 증명해주고 평가해줄 것"이라며 "이른바 쓴소리를 가장해 쏟아내는 왜곡과 비판에 결코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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