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청와대 "동아일보 상상력 놀라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청와대 "동아일보 상상력 놀라워"

'40대 장관 적극 발탁' 기사에 "사실 왜곡"

동아일보가 지난 11일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올린 보고서를 바탕으로 "청와대가 40대 장관을 적극 발탁해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16일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균형인사비서관실은 이날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균형인사보고서는 인사운영의 다양화를 위한 참고용 자료"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동아, 의도 갖고 사실 왜곡하지 말라"**

청와대는 특히 동아일보가 이 보고서를 '386 측근의 전진 배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마치 당장 40대 장관만으로, 그것도 40대 중 특정집단, 즉 '현 정부의 인적 토대인 386 세대의 전진배치를 염두에 두고'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확대해석하고 있는 동아일보의 상상력은 그 수준이 너무 상식의 범위를 초월하여 경탄스러울 정도"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보고서는 조직 내에서 순혈주의(純血主義)가 지니는 경직성을 극복하고, 균형적인 인사를 함으로써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문제인식과 최근 고위직 인선과정에서 도덕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으로써 검증시스템 강화, 청문회 제도 도입 등 문제극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동아일보는 숨겨진 의도를 가지고 사실을 왜곡함으로써 지역 간 분열에 더해 세대간 분열까지 유도하기보다는 언론의 첫 번째 사명인 사실에 기초한 건전한 비판과 올바른 여론형성을 바탕으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한 건전한 담론의 장을 제공해 주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지난 11일 "현 내각에 40대 이하 각료가 1명도 없고 여성 각료가 1명에 불과한 상황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균형인사비서관실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지도자 분석' 보고서와 관련해 "청와대가 '40대 장관'을 과감하게 발탁해 공직사회의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12일 "40대 장관 없어서 국정 엉망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어 "청와대는 적재적소를 가릴 본질적 조건들은 제쳐 두고 나이를 우선적인 기준으로 삼아 인위적인 세대교체를 하려는 듯이 보인다"며 "단순히 나이를 잣대로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다른 뜻이 있다는 의심을 살 만하다. 세대까지 편 갈라 정치적 바람을 만들려는 의도가 읽히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