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盧 "연정 제안 연말까지 유지해 나갈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盧 "연정 제안 연말까지 유지해 나갈 것"

문희상 "소연정 시도하면서 대연정도 추진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이 한나라당에 던진 대연정 제안에 대해 "연말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제안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국무위원들에게 연정, 불법도청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측이 12일 뒤늦게 공개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9일 국무회의를 마친 뒤 노 대통령 발언의 요지만를 브리핑했지만 최근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이 사실상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을 포기한 듯한 발언을 하는 등 혼선이 일자 대통령의 의지를 분명히 하는 차원에서 뒤늦게 대통령 발언 전문을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정, 시간적 한계가 있는 것"**

노 대통령은 당시 국무위원들에게 "연정은 시간적 한계가 있는 것이다. 한시적일 수밖에 없다"며 "보통 다음 선거 때까지 그렇게 가는 것"이라고 연정 구상에 대해 밝혔다.

노 대통령은 "(2006년 5월) 자자체 선거는 경쟁하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크게 보아 다음에 큰 선거가 있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라며 2007년 대선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의 한시적 구도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날더러 이상주의라고 하는데, 정치하는 사람들은 본시 이상주의자들"이라며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가지고 정치하는 것"이라고 연정 제안의 배경을 나름대로 밝혔다.

***"연정, 불확실성은 있지만 술수는 없다"**

한나라당의 태도에 대해 노 대통령은 "가만 보니까 안 받을 것 같다"며 "'이 안에 혹시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술수가 들어 있는 거 아니냐' 그런 게 겁이 나는 모양"이라고 한나라당의 '거부' 입장을 분석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양쪽 다 지금과 다른 새로운 게임의 장에서 새로운 게임의 원리를 가지고 게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쪽이 유리할지는 모른다"며 "새로운 게임의 장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만들어내는 쪽이 유리한 것이지, 한쪽에만 유리하고 한쪽에 불리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자기의 정당성이나 아이디어에 대해 자신 있는 사람이 유리한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있는 건 틀림없지만 아무 숨겨진 술수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내가 보기에는 지금 딱 우리 정권을 인수하면 이제는 잘되는 일만 남아 있는 것 같다. 위기는 다 해소되고 시간만 흐르면 무조건 지표가 좋아지기 마련인데, 그래도 자신이 없는 것 같다"며 한나라당의 태도를 겨냥했다.

***문희상 "연정, 앞으로도 계속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

이같은 청와대 측에 보조를 맞춰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도 이날 중앙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연정을 앞으로도 계속, 지속적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현재로선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이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연정 제안까지 하면서 지역주의를 극복하려는 절박한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며 "참여정부의 핵심 공약인 정치개혁 중 남은 과제는 지역구도 극복이고, 우리는 이를 달성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대연정과 소연정의 개념이 혼동되고 있는데 질적으로 다르다"며 "두 가지를 혼동해선 안 되고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연대와 사안별 공조는 민주당, 민노당과 시도하면서 대연정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