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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값 의혹' 전현직 검찰 간부, 경찰이 수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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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값 의혹' 전현직 검찰 간부, 경찰이 수사하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X파일' 검사 고발

'안기부 X파일'에서 이른바 '떡값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검찰 간부 10명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3일 오전 경찰에 고발해 경찰의 수사착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이날 오전 11시 경찰청 민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X파일'에 나타난 삼성 뇌물사건은 이미 권력화된 재벌의 범죄와 그에 기생한 언론의 추함과 부도덕함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구체적 한 증거일 뿐"이라며 "재벌은 언론을 통해 불의를 자행하고 더구나 공동선의 파수꾼이어야 할 검찰을 매수하기 위해 뇌물도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 사건의 핵심이 정(政)-재(財)-검(檢)-언(言)의 공생관계에 기초한 오래된 사회적 불의임을 직시한다"며 "삼성그룹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여야 정치인들은 물론 전현직 검사들에 대하여도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전현직 검찰 간부를 검찰이 아닌 경찰에 고발한 이유에 대해 "지난 26일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수사의 초동단계에서 언론 제보자를 바로 구속하고 이를 보도한 언론인들을 소환하는 등 현재 검찰의 수사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객관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많은 이들의 뜻을 모아 불법자금에 연루된 전 현직 검찰의 간부와 법무부 간부 등 10여명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뇌물 수수의 당사자가 전현직 검찰간부였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검찰의 청렴과 엄정한 중립성에 대해 신뢰할 수가 없다"며 "물론 정의로운 소수의 검찰도 있지만 이 기회에 검찰은 깊이 자성하며 과거 군부 독재정권의 하수인으로 종사했던 부끄러운 과거를 청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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