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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청와대는 공작정치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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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청와대는 공작정치 안 한다"

靑 '지방선거 개입' 의혹에 "독재시대 색안경 벗어라"

"거듭 강조하거니와 지금은 독재정권 시절이 아니다. 대통령의 순수한 발언을 선거개입 진두지휘 발언으로 매도하는 것은 구태다."

청와대가 최근 일부 언론과 야당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 지방선거 공약 관련 발언 등을 문제삼으며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청와대는 "언론과 야당이 대통령의 순수한 문제제기를 '정치 공작'으로 보는 건 구시대의 사고 틀에 갇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대통령도 당원, 당정협의 중요성 강조한 것"**

청와대는 22일 홈페이지에 "세상은 변했다. 색안경을 벗자"라는 글을 올려 최근 노 대통령의 지방선거 개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최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살기좋은 도시 만들기'계획에 대해 "컨셉을 잘 살려서 내년 지자제 선거시 활용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당원이며, 정책개발의 성공을 위해 당정협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이런 정당한 정치적 행위마저 선거개입이라고 비난한다면 민주정치를 하지 말라는 주문이냐"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음습했던 과거의 틀에 사로잡혀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은밀한 선거개입 정도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참여정부의 투명한 사고의 틀에서 바라보면 대통령의 발언은 좋은 정책을 개발해 선거에서 공약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라는 주문"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거기에는 여야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며 "이 같은 당정 정책 협의에 야당도 참여하라는 요청을 이미 여당 대표가 여러 차례 제안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청와대는 또 "일부 언론이 '청와대의 거짓말'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할 수 있는지 놀랍다"며 "비난에 앞서 갇힌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려고 먼저 노력해야 하지 않겠냐. 시대의 사고 틀에 갇혀서 쳐다보는 세상은 과거처럼 공작정치의 아수라장으로 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국민참여 시대의 청와대가 공작정치의 본산일 수 없다. 세상은 변했다. 권모술수가 빚어지던 독재의 시절에나 어울렸던 색안경을 이제는 벗을 때도 됐다"고 말했다.

언론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구태의연한 사고"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사실 선거 때마다 반복된 일이다.

17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04년 1월 청와대가 16개 시·도지사와 지방의회 의원 등 수백명을 초청해 '동북아시대 신국토전략 선포식'을 가지려던 움직임에 대해 야당이 '총선용'이라고 비난하자 <청와대브리핑>은 당시 "총선 우물에 빠진 개구리 언론"이라고 언론을 강하게 질타했었다. 청와대는 당시 "국가발전을 위한 중요한 행사를 야당이 색안경을 낀 채 정략적으로 비판하고 나서자 (일부 언론이) 이를 중계하는 것을 넘어 야당과 궤를 같이하는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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