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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연습시간 부족해도 골 결정력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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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연습시간 부족해도 골 결정력은 그대로'

[프레시안 스포츠]피스컵 개막전서 성남 2대1로 제압

빅리그 명문클럽들을 제치고 2004~2005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화제를 뿌렸던 PSV 에인트호벤이 6만2000여 관중이 들어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5 피스컵 코리아 개막전에서 성남 일화를 2대1로 따돌렸다.

***5일 연습한 에인트호벤, 성남 꺾고 산뜻한 출발**

에인트호벤은 고작 5일밖에 연습을 못해서인지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날카로운 골결정력 만큼은 그대로였다. 반면 성남 일화는 1골을 넣긴 했지만 순간적 방심으로 집중력을 잃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3분 아크 왼쪽에서 윙포워드 헤페르손 파르판의 패스를 받은 코쿠가 대각선 왼발슛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에인트호벤과의 경기를 위해 전술적인 준비를 해 왔던 성남 일화는 전반 1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K리그 통산 108골로 김현석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다골 기록(110골) 경신을 노리는 '간판골잡이' 김도훈은 문전에서 에인트호벤 수비수 2명과 몸싸움을 펼치다 마지막 순간 오른발 끝으로 공을 차넣었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21분 수비진에서부터 단번에 날아온 긴 패스를 받은 호베르투가 골키퍼를 넘기는 절묘한 로빙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후반전 대반격을 노렸던 성남은 두두의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동점골을 뽑는 데에 실패했다.

***히딩크, "K리그 전술적으로 많이 발전했다"**

에인트호벤의 히딩크 감독은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3년전 월드컵의 감동이 한국에서 계속되는 것 같고 한국팬들이 나를 잊지 않고 반겨줘 기뻤다. 7월 중순까지 선수들이 경기에 뛰는 등 연습할 시간이 충분치 않아 선수들의 체력적인 조건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성남 일화는 몇몇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고 멋진 전술을 구사해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특히 골을 넣은 김도훈은 여전히 파이팅이 넘쳤다. 성남 일화와의 경기를 통해 보면 K리그 선수들은 정신적 무장이 잘돼 있고 전술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했다"고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사실 다가올 시즌은 우리에게 너무 힘들다. 에인트호벤의 중원을 책임지던 박지성, 반 봄멜과 포겔이 다른 팀으로 이적해 새 선수들이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 김학범 감독 "PSV 한번 이겨보려 했는데…"**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은 "개인기술에서 앞서 있는 에인트호벤을 한번 이겨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선제골을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끌고간 게 패인이다. 90분 내내 집중력을 갖지 못하면 상대에게 한방을 허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이어졌다"며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에인트호벤이 체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해 후반전에 몰아부치는 전략을 구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나머지 2경기에서는 철저한 상대팀 분석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히딩크 감독에게 낙점을 받지 못해 2002년 한일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던 김도훈은 "개인적으로 좋은 팀과 경기를 해 기쁘다. 상대선수를 등지고 있던 상황에서 공이 좀 길어 발에 맞추는 데에만 급급했기 때문에 골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진 못했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선 올림피크 리옹과 온세 칼다스가 1대1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 4연패를 차지한 리옹은 지난해 리베르타도레스컵 우승팀 온세 칼다스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코너킥에 이어지는 마마두 디아라의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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