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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박지성, 맨유 돌파능력 향상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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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박지성, 맨유 돌파능력 향상시킬 것"

[프레시안 스포츠]박지성, 23일 홍콩전서 데뷔

박지성이 오는 23일 홍콩과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맨유의 돌파능력을 향상시켜줄 힘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칭찬을 들은 박지성은 데뷔전에서 왼쪽 윙 포지션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로이터 통신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매우 빠르고 에너지가 충만한 선수다. 두 발을 모두 잘 쓰는 박지성은 맨유의 돌파능력을 향상시켜줄 만한 힘을 갖고 있다"며 박지성에 기대감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은 "왼쪽 윙인 라이언 긱스의 나이가 31세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긱스는 지난 15년간 맨유에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처럼 오랜기간 뛰며 성과를 낸 선수는 없다. 박지성은 왼쪽이나 오른쪽 윙으로 활약할 것이고 우리 팀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어 "박지성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자리를 바꿔 맨유의 오른쪽 윙으로 뛸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에인트호벤 시절 박지성이 왼쪽에서 활약하던 경기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박지성이 맨유에서 왼쪽 윙으로 뛸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박지성은 "어떤 포지션이든 자신이 있다. 물론 맨유와 같은 팀에서 뛰게 돼 압박감은 있지만 팬들이 기대하는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콩, 중국, 일본을 순회하는 맨유의 아시아투어에서 박지성과 함께 중국 덩 팡저우와 네덜란드 출신의 노장 골키퍼 에드빈 반 데어 사르도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맨유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리오 페르디난드, 폴 스콜스 등 주축선수들이 모두 아시아투어에 참여할 예정이지만 맨유의 정신적 지주 로이 킨과 수비수 웨스 브라운은 부상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또한 지난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했던 수비수 가브리엘 에인세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맨유 관계자들은 박지성의 경기를 20회나 봤을 정도로 일찌감치 박지성을 영입대상으로 점찍고 있었다. 로이 킨, 긱스 등 노쇠한 선수들이 지쳐 다소 동력을 잃은 맨유 미드필드 라인에 쉼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박지성 같은 '새 엔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에인트호벤의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박지성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를 데려간 것은 좋은 선택이다"는 말을 들었다는 퍼거슨 감독은 "아시아투어를 통해 얼마나 박지성이 팀에 잘 적응하고 발전할 수 있는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맨유 입단이 확정된 뒤 "팀에 빨리 적응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던 박지성이 아시아투어에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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