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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이영표, 이적 신중히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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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이영표, 이적 신중히 결정해야"

[프레시안 스포츠]히딩크, '호주행' 긍정적 검토

2005 피스컵 코리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에인트호벤을 이끌고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히딩크 감독이 잉글랜드행을 모색하고 있는 이영표에 대해 "이적 문제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히딩크, "이영표는 PSV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

히딩크 감독은 이날 공항 기자회견에서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했지만 불행하게도 이영표와 박지성을 빼면 성공한 선수가 없다. 에인트호벤처럼 한국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는 클럽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영표의 경우 에인트호벤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아직 공식적으로 이영표의 이적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긴 어렵지만 이영표가 다른 팀에 가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결정지은 박지성에게도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실력을 보일 수 있는 적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조언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이 네덜란드에 와서 1년반 동안은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네덜란드와 영국은 생활방식이 또 다르다. 박지성으로서는 얼마나 빨리 맨체스터에서 제 실력을 낼 수 있느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라고 언급했다.

***현지적응이 유럽무대 성공의 열쇠**

감독과의 문제로 자주 벤치에 머물러야 했던 이천수, 송종국 등이 유럽무대에서 실패해 국내로 U턴한 반면 박지성과 이영표가 에인트호벤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큰 힘은 히딩크의 존재감이었다. 이미 2002 한일 월드컵부터 호흡을 맞췄던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 이영표에게 믿음을 갖고 충분한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이 이영표에게 한 조언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다른 클럽으로 이적해 현지적응을 빨리 하지 못할 경우엔 자신이 갖고 있는 실력을 발휘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도태될 수 있다는 유럽축구계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암시한 것이다.

특히 이영표의 포지션은 희소가치가 큰 왼쪽 윙백이라 에인트호벤으로선 '공수겸장'으로 맹활약했던 이영표가 떠날 경우 대체선수 영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에인트호벤이 다른 클럽으로 이영표를 보낼 경우 더 많은 이적료를 받아야 하는 결정적 이유다.

***히딩크, "박주영은 좀더 성숙해지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

호주 대표팀 감독이 될 것이라는 외신보도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나는 현재 에인트호벤 감독을 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도 내 주요한 업무는 에인트호벤 감독직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도전을 즐긴다. 아직 확실히 결정하진 못했지만 조만간 여러분들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호주 또는 다른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할 의사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히딩크 감독은 오는 15일부터 개막되는 피스컵대회와 관련해 "지난 대회에 에인트호벤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엔 선수합류가 늦는 등 준비가 여의치 않아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올림피크 리옹이다. 리옹은 우리에게 2003년 피스컵대회 결승과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쉽게 패해 복수전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한국축구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박주영에 대해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좀더 성숙해지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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