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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해임안 '반대'로 여유찾은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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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해임안 '반대'로 여유찾은 청와대

김우식 "해임건의안 얘기 많이 하지 않을 것"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표결이 예상된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해임안 '반대' 당론을 정해 한나라당이 제출한 해임건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자 청와대는 29일 훨씬 여유를 찾은 분위기였다.

***노대통령 "참석해 주신 것만 해도 고맙다. 좋은 말 많이 해달라"**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윤광웅 국방장관 유임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밝히고, 이날 만찬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모임격으로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 등 여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가졌던 때와는 한결 여유를 찾은 모습이다. 전날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만찬회동에서 "국민여론을 수용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입장에서 선회해 노 대통령의 '유임' 결정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한데 이어 민주노동당도 "윤 장관 유임은 반대하지만 한나라당의 해임건의안에는 찬성할 수 없다"며, 윤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한 야당 공조에 동참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노 대통령은 이날 김원기 국회의장, 이해찬 총리를 비롯해 여야 지도부들을 초청해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례적으로 인사말을 짧게 했다. 이는 또 윤 장관 해임안은 부결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윤 장관경질 요구는 높다는 점을 감안, 야당의 입장을 먼저 듣겠다는 신중한 태도로도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바쁜데 여러가지 미묘한 상황에서 참석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윤 장관 거취 문제에 대해 "일방적으로 설득할 수도 없고 설득될 일이 아니다. 설득 여부 보다는 이 문제를 놓고 대화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화를 해서 달라지는 게 없어도 나로서는 성의를 다 하고 싶다"며 "여러분의 말씀을 먼저 듣고 제가 시간이 나면 보태겠다. 오늘 좋은 말씀 많이 주시라. 순서없이 격식 없이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김우식 비서실장은 윤 장관 거취 문제에 대해 "오늘 해임 건의안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개혁의 내용과 절차 등을 주로 얘기할 것이다. 얘기하다보면 이심전심으로 알아서 나오지 않겠냐"고 밝혔다.

한편 천영세 민노당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에 대해 "해임건의안에는 찬성할 수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표결에 참석할지 말지는 오늘 얘기를 들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회동에는 김원기 국회의장, 이해찬 총리,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민주당 한화갑 대표, 자민련 김학원 대표 등이 참석했으나 한나라당 지도부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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