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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법무장관 유력, '천신정'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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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법무장관 유력, '천신정' 부활?

靑 "盧, 윤 국방장관 사표 수리 여부 아직 고심 중"

국정원장 후보로 내정된 김승규 법무장관 후임으로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51)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관련해 지난 21일 청와대로 천 의원을 불러 면담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내주 중 인사추천회의를 거쳐 후임 법무장관 인선 문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대통령, 21일 천정배 의원 면담**

천정배 법무장관 발탁은 김승규 법무장관이 24일 중앙인사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청와대 김완기 인사수석은 25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김 장관이 본인이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게 힘들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당초 7월10일께 후임 장관 인선을 하려했으나 다소 일정이 앞당겨질 것 같다"며 "내주중 인사추천회의를 거쳐 2~3배수로 후보를 압축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후임 장관을 발표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현재 5명 정도를 후보에 놓고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후임 법무장관으로는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이 가장 유력하며, 이밖에 정홍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전 법무연수원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로 천 의원을 불러 면담했다"며 노 대통령이 천 의원을 후임 법무장관으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천정배, 노무현 대통령과 절대 신뢰 관계**

3선 의원인 천 의원은 노 대통령이 맨처음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나섰을 때 현역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노 대통령을 지지했을 정도로, 오랜 기간 노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민변 활동도 같이 했으며, 노 대통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졌을 때는 한때 변호사 사무실도 같이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말 4대법 통과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 직을 사퇴한 뒤 그동안 정치 일선에 나서지 않던 천 의원은 이번에 법무장관에 발탁될 경우 본격적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신기남 의원도 문희상 당의장이 강력히 밀었던 배기선 의원을 제치고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정치일선에 컴백함으로써,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포함한 '천-신-정'의 발언권이 다시 강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후임 국방장관은 아직 고민중"**

청와대는 그러나 후임 법무장관 인선과 국방장관 문제는 '별개의 것'이라고 말해, 윤광웅 국방장관 유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완기 수석은 "노 대통령께서 후임 국방장관 문제는 아직 고민중"이라면서 "좀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윤광웅 국방장관은 경기 연천 최전방 GP 총기 난사 사건을 책임지겠다며 사표를 제출했으나, 노 대통령은 "사건 수습과 마무리가 우선"이라며 사표 수리 여부를 유보한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 23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24일 유족들과 합의해 25일 영결식을 치뤘다.

노 대통령은 국방부 문민화 등 국방개혁을 추진하는 데 윤 국방장관이 최적임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윤 국방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경우 내주 해임안을 제출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어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윤 장관을 부산상고 선배라는 이유로 감싸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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