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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 동시아대회-사우디전 출전 안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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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 동시아대회-사우디전 출전 안했으면..."

[프레시안 스포츠]축구협, “동아시아대회는 국내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메디컬테스트를 무사히 마치고 25일 귀국할 예정인 한국인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데일리미러>, “박지성 맨유 개막전 출전 힘들 듯”**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24일(현지시간) “박지성은 오는 7월 31일~8월 8일까지 펼쳐지는 동아시아대회와 8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 한국 대표팀 차출이 확실시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출장이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은 8월 13일로 사우디아라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4일전에 치러진다. 하지만 FIFA 규정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박지성을 경기 5일전까지 소집할 수 있어 팀의 개막경기에 출전이 힘들 것이라는 의미다.

*** “퍼거슨 감독은 월드컵 예선 사우디전에도 박지성이 참가하지 않기를 희망”**

신문은 “박지성이 이들 경기에 출전이 불가피하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계획은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과 같이 시즌 개막을 무기력하게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 영입한 수비수 가브리엘 에인세가 (아르헨티나 대표로) 코파아메리카컵에 출전해 클럽경기엔 1달간 뛰지 못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도 아테테 올림픽 때문에 첫 3주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지 못한 바 있다.

신문은 이어 “퍼거슨 감독은 가능한한 빨리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에 적응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약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퍼거슨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동아시아대회에 박지성이 출전하지 않도록 해주는 한편 이미 한국이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예선전에도 참가하지 않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인트호벤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차출과 관련해 강하게 나올 것”**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 홍보국 관계자는 “아직 확정난 것은 아니지만 본프레레 감독과의 협의를 통해 동아시아대회에는 국내파 선수들이 참가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림픽 예선전 등을 통해 에인트호벤이 한국 선수들의 국가대표 차출에 협조를 해줬던 일이 있다"면서도 "아무래도 에인트호벤보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차출과 관련해 더 강하게 나올 것 같다”며 향후 박지성 차출을 둘러싼 맨체스터와 협회간 갈등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대표팀의 이춘석 코치는 “동아시아대회를 앞두고 해외파를 소집하는 문제는 소속팀의 배려가 있어야 가능하며 박지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라고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 “박지성, 꾸준히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3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플레이어 새미 매킬로이를 인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시아투어는 박지성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미국출신의 팀 하워드 골키퍼도 2003년 맨체스터로 이적한 뒤 미국 뉴저지에서 펼쳐진 유벤투스와의 데뷔전에서 대활약했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했던 클레베르손, 에릭 젬바-젬바 등의 젊은 미드필더들과는 달리 박지성은 공격적 성향이 강한 선수다”라며 박지성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매킬로이는 이어 “박지성에게 필요한 건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는 것이다”라며 “내 생각에 퍼거슨 감독은 미드필드진에서의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박지성은 클레베르손, 젬바-젬바와 비교해 봤을 때 꾸준히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박지성은 매우 좋은 활약을 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런 플레이를 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축구계가 직면한 최대 딜레마는 한 시즌동안 선수들이 쉴새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스케줄이다. 클럽팀과 국가대표팀이 선수차출을 놓고 펼치는 줄다리기는 스타급 선수에겐 피할 수 없는 일이며 박지성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유럽명문클럽팀이 자신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G14을 결성한 이유도 근본적으론 각국 대표팀의 선수차출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빠른 적응을 해야 함은 물론 월드컵을 채 1년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본프레레호에게도 꼭 필요한 박지성의 두 마리 토끼사냥이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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