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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양복에 넥타이' 차림으로...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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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양복에 넥타이' 차림으로...긴장감 고조

靑 "일문일답ㆍ 한일공동성명 발표도 없어"

정상회담 공식발표를 불과 6시간 앞둔 상태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어렵사리 성사, 오는 20일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는 종전의 '노타이 회담' 형식과 다른 것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긴장감속에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는 또하나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일문일답ㆍ공동성명 발표는 없을 것"**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셔틀외교'로 지난해 7월 제주도와 12월 가고시마 이부스키시에서 가졌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가벼운 복장으로 회담에 임했다. 7월 제주도 회담에선 정상회담 이튿날 양국 정상이 산책을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질 때에는 반팔 셔츠를 입기도 했었다.

또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검은 모래 찜질이 가능한 이부스키에선 두 정상이 모래 찜질을 같이 하며 환담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제안까지 오고 가기도 했다. 물론 이 제안은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다를 입어야 한다는 점과 아무리 격식을 없앤다고 해도 땀을 뻘뻘 흘리며 양국 정상이 마주 한다는 게 보기 좋지 않다는 지적 때문에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엔 회담장소도 공식적인 청와대이고, 복장도 양복에 넥타이를 맨 공식적인 차림으로, 종전의 회담과 비교할 때 여러모로 긴장감이 넘치고 있다.

또한 양 정상은 20일 오후에 약 2시간 가량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나, 기자 질문은 일체 받지 않고 회담 후 한일 공동성명도 발표하지 않는다.

정우성 보좌관은 18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양 정상이 주요한 합의 내용을 설명하실 것이므로 공동성명은 따로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20일 노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노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21일에 두 정상의 공식 일정은 예정돼 있지 않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와 북핵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독도 영유권 문제,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에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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