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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김중권 비서실장이 김우중 출국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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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김중권 비서실장이 김우중 출국 권유"

검찰, "출국배경-대우그룹 해체 밀접연관" 수사방침

김우중 전 대우그룹의 출국배경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중권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씨의 출국을 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승수 의원 "김우중 출국 권유는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

조승수 민주노동당 의원은 17일 밤 방송된 KBS '생방송 심야토론'에 출연해 "김중권 전 비서실장이 김우중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한 '당사자로부터 명예훼손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도 "일부 기자들이 김 전 비서실장에게 확인했을 때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며 "책임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 의원은 18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도 "김 전 실장이 출국을 권유했다는 사실은 대우그룹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얘기"라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검찰은 진실규명 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중씨는 지난 2003년 미국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당시 대통령 등 정부 고위 관리의 설득 때문에 한국을 떠났다"고 밝혔다가, 최근 귀국해 검찰 좋사에서는 "당시 대우 임직원들과 채권단의 권유에 의해 출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같은 김씨의 '말 바꾸기'에 대해 정재계 일각에서는 "김우중씨가 전.현 정권에 부담되는 얘기를 털어 놓아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는 얘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출국 배경에 대한 자신의 말을 번복한 것도 이런 차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 "출국배경-대우그룹 해체과정도 수사한다"**

검찰은 출국배경이 대우그룹의 해체 과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18일 "김 전 회장이 출국하게 된 배경이 대우가 망하게 된 배경과 겹친다"며 "분식회계, 사기대출 등의 혐의에 대한 기본적인 수사가 마무리 되면 국민적 의혹 해소와 진실규명 차원에서 대우가 해체된 과정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일단 15여일 동안 분식회계, 사기대출, 외환밀반출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통해 기소한 뒤, 다음달 촛순경부터 해외도피 자금의 개인 유용 여부, 퇴출 저지 과정에서의 정치권 불법 로비 여부 및 당시 대우그룹 해체 과정에서의 각종 의혹들을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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