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보수 한기총 25일 또 '북핵반대' 시국집회 개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보수 한기총 25일 또 '북핵반대' 시국집회 개최

문대골 목사 "한기총 집회는 수용할 수 없다"

한동안 조용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오는 25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기도회 및 '북핵반대와 북한인권을 위한 국민화합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한기총 시국집회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개신교내에서도 논란이 일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기총, 25일 '북핵반대 북한인권' 시국집회 개최**

9일 오후 기독교방송의 시사토론 프로그램 'CBS 저널'에 한기총 인권위원장 서경석 목사와 한국기독교회협의회(KNCC) 문대골 목사가 출연해 북핵 문제에 대한 인식 방법과 대응 자세, 시국집회의 필요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오는 25일 시국집회를 기획한 한기총 서경석 목사는 "북한의 핵기술을 볼 때, 핵무기는 미국이나 일본이 아닌 한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북핵이 사용될 때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는 결국 한국이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북핵에 대한 아무런 입장이 없어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북핵을 인정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이여 "정부는 북핵에 대한 불용(不容) 입장을 보이면서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 북한으로 하여금 '남한이 핵 보유를 인정한다'는 오판을 하게 할 수 있다"며 "민간이 나서서 북핵 불용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여서 북한이 오판을 하지 못하게 하고, 정부의 대북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집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 목사는 또한 "북한이 핵실험을 이슈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6.15 행사에) 어떻게 평양에 많이 갈 것인가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며 "북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민족공조도 경제협력도 없다는 심각한 경고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대골 목사 "성조기 흔들고 인공기 찢는 한기총 집회 믿을 수 없다"**

반면 KNCC 문대골 목사는 "미국이 먼저 북한과의 합의를 파기하고 주한미군을 재배치하는 등 북한이 핵을 개발하게 한 책임이 크다"며 "북핵을 얘기할 때는 핵 무장의 근원인 미국의 핵에 대해서도 얘기해야 하고 북한의 안전보장을 약속해야 핵을 포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목사는 특히 "북핵 위기를 얘기하는 사람들 면면을 보면 군사정권에 야합해 반공사상으로 무장된 반민족.반민주적 인사들이 많고, 이런 사람들 대부분이 한기총에 몸담고 있는데, 이들은 회개를 해야할 사람이다. 이들이 집회열고 소리를 지른다고 핵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리라 본다"며 "적어도 한기총의 집회는 믿을 수 없다. 한기총의 이름으로 하는 집회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한기총에 대한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한기총은 지난해 '반핵반김' 집회에서 대형 성조기를 펄럭이고, 인공기와 김정일 초상화를 불태우는 등 북한을 자극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여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경석 목사 "단결된 목소리내서 북한 핵포기하도록 압박해야"**

이에 대해 서경석 목사는 "미국의 잘못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동시에 한국의 국익 관점에서 미국의 협력을 구해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라며 "미국의 책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라,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단결된 목소리를 낼 때"라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한기총의 집회 방식에 대해서도 "작년에는 한기총에 관계하지 않았고,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그런 방식의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번에는 여러 단체를 참여시키고, 예전처럼 성조기를 휘날리거나 인공기를 찢는 행동들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