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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행담도 분쟁 조정 모임에 현직 검사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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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행담도 분쟁 조정 모임에 현직 검사도 참석"

한, "감사원 손떼고, 검찰에 넘겨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행담도개발과 도로공사 간의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 법무연수원 소속 김모 검사도 동석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이 주목된다.

***감사원, "행담도개발 분쟁 조정 모임에 현직 검사도 참석"**

감사원은 3일 "김 검사가 문제의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정 전 수석을 대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정 전 수석은 지난달 25일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5월 3일 김재복 사장과 그 직원, 손학래 도로공사 사장과 직원 2명 등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양측의 갈등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고 해명하면서 김 검사의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았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검사는 해외투자사업에 관한 법률 전문가로 사업초기부터 법률자문 형태로 S-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목포 출신인 김 검사는 정 전 수석이 운영해온 '호남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 이른바 호미회로 불리는 비공식 조직의 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호미회는 비호남 출신을 포함해 공직자와 학자 등 30여명으로 지난해 3월 결성돼 호남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모임으로, S프로젝트와 관련해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과 캘빈 유 주한 싱가포르 대사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도 김 검사가 모임에 참석케 된 구체적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김 검사가 모임에 참석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다만 김 검사는 통상법 분야의 대가로 개인적인 법률 자문 역할을 한 것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감사원 손떼고,검찰에 넘겨라"**

그러나 한나라당은 3일 행담도 개발의혹과 관련, 감사원 대신 검찰이 즉각 수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행담도게이트 조사단' 첫 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의혹사건이 아니라 형사 책임을 가려야 할 사건"이라면서 "감사원은 즉시 감사를 중단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겨라"고 촉구했다.

당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안상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된 오점록 전 도로공사 사장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 등 4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공모 여부 등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특히 안 의원은 정찬용 전 수석, 문정인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직권 남용 혐의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우정사업본부와 교원공제회가 싱가포르 투자회사 이콘의 국내법인인 EKI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한 동기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진상조사단은 다음주 중 우정사업본부와 교원공제회에 대한 방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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